대한항공, 우리카드 잡고 '86일만에 1위'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1-19 22: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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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승점 52로 OK저축은행(승점 50) 제치고 1위 등극
△ 기뻐하는 대한항공 선수들

(서울=포커스뉴스) 남자프로농구 대한항공이 단독 1위로 고공비행했다.

대한항공은 1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7 25-14 25-20)으로 완승했다. 17승8패로 승점 52를 기록하며 OK저축은행(16승8패·승점 50)을 제치고 단독 1위가 됐다. OK저축은행이 1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지만 1위는 1위다. 지난해 10월25일 이후 86일 만에 순위표 가장 꼭대기에 올라 섰다. OK저축은행은 20일 KB손해보험과 경기를 치른다.

순위보다 안정된 전력을 선보이고 있다는 점이 더 반갑다. 대한항공은 시즌 중 외국인선수 마이클 산체스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새 외국인선수 모로즈가 산체스를 잊게하는 활약을 펼치며 공격 중심을 잡아줬다. 한국전력에서 트레이드로 합류한 최석기도 높이에 가세하며 공수 안정감이 높아졌다. 세터 한선수의 복귀도 천군만마다.

우리카드와의 경기는 대한항공의 강점을 유감없이 선보였다. 외국인선수 모로즈가 23득점으로 활약한 가운데 김학민(11득점)과 정지석(10득점)이 힘을 보탰다. 모로즈는 서브득점이 1개 모자라 트리플크라운(서브, 후위, 블로킹 각 3득점 이상) 기록을 놓쳤다. 최석기도 유효블로킹 3개로 우리카드 공격 흐름을 끊었다.

반면 우리카드는 외국인선수 알렉산더(13득점)을 제외하고 마땅한 공격 루트가 없었다. 3세트에는 김광국이 오른 무릎 부상을 입기도 했다. 우리카드는 3연패에 빠지며 5승20패(승점 15)로 꼴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주전 세터 김광국의 부상은 악재다.(서울=포커스뉴스) 19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NH농협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대한항공 경기에서 득점을 한 대한항공 선수들이 얼싸안으며 기뻐하고 있다. 2016.01.19 우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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