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법조인상' 김용직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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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법조언론인클럽 신년회 |
(서울=포커스뉴스) 2016법조언론인클럽 신년회 겸 올해의 법조언론인상 시상식이 열렸다.
사단법인 법조언론인클럽은 19일 오후 7시 한국프레스센터 18층 외신기자클럽에서 신년회 및 올해의 법조언론인·법조인 시상식을 가졌다.
이날 현장에는 법조언론인클럽 1대 회장을 지낸 신성호 청와대 홍보특보를 비롯해 법조 기자 출신 사회 저명인사가 대거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류희림 법조언론인클럽 회장은 “기자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고 보람이 있었던 출입처는 법원과 검찰이 전부”라며 “현직 기자들이 출입처를 떠나 클럽을 만들어 선후배간 역할을 하고 바람직한 일을 하는 클럽은 언론계에서는 드문 일”이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뜻있는 선배 법조인들의 적극 성원 덕에 2007년 창립해 벌써 10년째를 맞고 있다”며 “현장에 참석한 법조인 및 법조언론인들이 서로 소통하고 법조계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자리를 만들었으면 한다”는 뜻을 전했다.
이날 한 해 가장 탁월한 법조관련 보도로 ‘참기자’ 정신을 실천하고 법조기자로서 위상을 드높인 기자에게 수여되는 ‘올해의 법조언론인상’ 신문 부분은 현직 판사와 사채업자 간의 검은 거래를 추적 보도한 한국일보 사회부 법조팀에게 돌아갔다.
법조언론인클럽은 심사평을 통해 “한국일보 법조팀은 1년여에 걸친 끈질긴 추적을 통해 현직 판사 비리라는 충격적이고 호락호락하지 않을 뿐 아니라 희귀한 사안을 밝혀낸 투철한 기자정신을 높게 평가 받았다”고 성명했다.
한국일보 강철원 기자는 수상 소감을 통해 “법조를 많이 경험한 선배들이 주신 상이라 더 가치가 있는 것 같다”며 취재 당시를 회상했다.
강 기자는 “2014년 4월 해당 판사를 2년 취재한 뒤 첫 보도를 했다”며 “당시 검찰과 경찰도 첩보자료를 입수하고 있는 상황이었지만 따로 수사를 하지 않았고 대법원도 현직판사라는 직책 때문에 강하게 부인하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대법은 ‘부정확한 보도로 사법신뢰를 실추시킨데 유감’이라고 했지만 당시 충분한 근거를 가지고 있었다”며 “2005년 1월 해당 판사가 긴급체포되기까지 10개월간 마음 고생이 심했는데 그런 부분을 선배님들이 인정해 상을 주신 것 같다”고 전했다.
방송 분야에 있어서는 ‘성완종 리스트’를 추적보도한 KBS 사회부 법조팀이 ‘올해의 법조언론인상’을 받게 됐다.
법조언론클럽은 심사평을 통해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된 후속 보도 취재를 통해 진실을 밝히는 투철하고 끈질긴 기자정신을 발휘해 법조 기자의 위상을 크게 높였다”고 설명했다.
KBS 김희용 기자는 수상 소감에서 “법조에 출입하고 뚜렷한 족적을 남긴 선배들이 직접 뽑고 주신 상이라 기쁨이 크다”며 법조 기자단 구성 당시를 회상했다.
김 기자는 “작년 법조 기자단이 꾸려졌을 때 법조에 경험이 있는 사람이 저 혼자였다”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작년에 괄목할만한 성과를 낸 것은 팀원 전부가 헌신하고 똘똘 뭉쳐 팀워크를 발휘한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패에 ‘진실을 밝히는 투철하고 끈질긴 기자정신을 발휘했다’고 쓰여 있는데 좋은 기사를 발굴해 쓰라는 의미로 이해하고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이날 한해 법조계 발전에 가장 큰 공을 세운 인물에게 수여되는 ‘올해의 법조인상’은 발달장애인법 입법 추진 등 발달장애인의 권익보호에 앞장선 김용직 변호사가 선정됐다.
김 변호사는 “지난해 특별히 한 것 없이 똑같은 일을 했다고 생각하는데 아마 계속 어려운 일을 해온 것 때문에 격려를 해준 것 같다”며 “강한 격려를 해주신만큼 사회에서 소외되고 어려운 곳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김영란법 관련 토론회를 공동 주최한 하창우 대한변호사협회 회장에게 감사패를 수여하기도 했다.
한편 법조언론인클럽은 전·현직 법조출입기자들이 지난 2007년 5월 결성했다.
법조언론인클럽은 법률문화 발전과 올바른 여론 형성에 기여한 법조인과 언론인을 선정해 매년 시상하고 있다.19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6년 법조언론인클럽 신년회 겸 시상식에서 류희림 법조언론인클럽 회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갖고 있다. 2016.01.19 양지웅 기자 19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6년 법조언론인클럽 신년회 겸 시상식에서 류희림 법조언론인클럽 회장이 인사하고 있다. 2016.01.19 양지웅 기자 19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법조언론인클럽 신년회 겸 시상식에서 올해의 법조언론인상을 받은 한국일보 법조팀이 기념촬영을 갖고 있다. 2016.01.19 양지웅 기자 19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법조언론인클럽 신년회 겸 시상식에서 올해의 법조언론인상을 받은 KBS 법조팀이 기념촬영을 갖고 있다. 2016.01.19 양지웅 기자 19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법조언론인클럽 신년회 겸 시상식에서 올해의 법조인상을 받은 김용직 변호사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16.01.19 양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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