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정유업계, 이란發 경제훈풍 '미소'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1-19 17: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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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롯데케미칼 등 저렴한 원유 구입 수혜 '긍정적'

(서울=포커스뉴스) SK이노베이션과 롯데케미칼 등 국내 석유화학‧정유업계가 모처럼 미소를 짓고 있다. 이란의 경제제재 해제 덕분이다. 우수한 품질의 이란산 원유를 경쟁력있는 가격으로 확보가 가능해졌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이란 제재 해재 후 원유조달이 용이한 SK이노베이션과 이란 PE/EG의 EU향 수출 재개에 따른 수혜가 가능한 롯데케미칼, 대한유화가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이란제재 해제 후 원유공급처가 늘어 원유 수입 비중을 과거수준으로 확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대오일뱅크도 "원유 도입 비중이 대폭 늘어나진 않지만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인 경제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신영증권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올해 영업이익으로 1조8451억원, GS 1조4819억원, S-Oil이 1조871억원을 기록할 것이라 예상했다. SK이노베이션과 S-Oil 정유실적은 작년 4분기부터 줄곧 상승세를 띄고 있다.

석유화학사들은 이란으로의 제품 수요가 증가해 자급률이 낮은 제품을 중심으로 국내 수출 여력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석유화학 분야에서 최대 수출품목은 합성수지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윤 연구원은 "이란의 제품 순수출은 벙커씨(B-C)유 중심이며 휘발유는 순수입 포지션이라 나머지 제품의 포지션은 미미한 상태"라며 "당장 정제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지만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큰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6일(현지시간) 핵무기 개발로 이란에 부과됐던 국제사회 경제‧금융 제재가 종료되면서 △석유화학 △자동차 △조선 △해운 △항만 △귀금속 등 대량살상무기와 관련 없는 품목들의 교역이 자유로워졌다. 해외에 묶여있던 원유 판매 대금도 되찾을 수 있게 됐다.ⓒ게티이미지/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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