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호킹, '과학기술 진보의 위험성' 경고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1-19 17: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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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호킹, 과학의 위험성 지적…올바른 과학의 이해가 필요

핵 전쟁, 지구온난화 등 경계해야

(서울=포커스뉴스) "인류는 스스로가 만들어낸 위험에 직면해 있다." 영국의 유명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이 과학기술 진보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 메시지를 던졌다.

영국 BBC는 19일(현지시간) 세계적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이 "과학 기술의 진보가 '잘못될 수 있는 새로운 방식(new ways things can go wrong)'을 창조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거물급 과학자 스티븐 호킹이 과학의 진보를 새로운 위험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한 것. 핵 전쟁, 지구온난화, 유전공학으로 생성된 바이러스들이 이 시나리오에 포함됐다.

그는 이전에도 인류를 위협하는 인공 지능(AI)의 잠재적 위험성에 대해 조명한 바 있다.

그는 "수 년 내 지구에 재앙이 닥칠 기회가 매우 적더라도, 그 위험성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해질 것이며, 쳔년 후 혹은 만년 내에 더 확실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전까지 우리(인류)는 우주와 다른 별들로 퍼져야 할 것이고, 지구의 재앙이 인간의 종말을 의미하지는 않을 것"이라 덧붙였다.

하지만 호킹은 "인류가 이 위험에 잘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그는 "우리는 진보하길 멈추지 않을 것이고 그것을 바꾸지도 않을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그 위험을 인식하고 그 위험들을 조절해야 한다. 나는 낙관주의자고 우리가 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라고 발언했다.

어린 과학자들이 그에게 조언을 구하자, 그는 "광대하고 복잡한 우주에 대한 경외심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미래 연구 세대들이 어떻게 과학적이고 기술적인 진보가 세상을 바꾸고 있는지 반드시 깨달아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과학이 변화 방향이 바르게 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곧 인간이 미래에 대한 결정을 하려면 과학의 기초적 이해가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말도 남겼다.

호킹은 올해 블랙홀을 다루는 BBC라디오 프로그램 ‘Reith Lectures’에서 강의하며, 오는 26일과 2월 2일 아침 9시 BBC 라디오 4를 통해 내용이 방송된다.루게릭 병을 앓고 있는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교수ⓒ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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