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밴드·스타워즈 피규어 등 이색 상품도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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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백화점)_2015년_설_선물세트_본판매_사진.jpg |
(서울=포커스뉴스)백화점과 대형마트, 편의점 등 유통업계가 본격적으로 설 선물세트 판매를 시작했다. 업체별로 수십만 원대를 호가하는 프리미엄 제품부터 생필품 위주의 중저가형까지 다양한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은 19일 경기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올해 설에는 중저가 선물세트의 비중을 전년보다 15% 이상 확대했다고 밝혔다.
설 선물세트 인기 품목인 한우도 사육두수 감소로 인해 산지 가격이 30% 이상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사전 물량 확보를 통해 갈비세트 가격 상승폭을 10% 수준으로 최소화했다. 또한 20만원 미만 알뜰세트를 2만 세트 이상 마련했다.
와인은 3~5만원대 물량을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렸다. 굴비나 건강식품 선물세트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가격을 유지한다.
대형마트인 이마트와 홈플러스는 각각 한정판과 실속형으로 정반대의 전략을 내놓았다.
이마트는 천연기념물로 알려진 제주도 흑한우를 저온 창고에서 4주 이상 숙성시킨 ‘피코크 제주 흑한우 드라이에이징 세트’를 100개 한정으로 48만원에 판매한다. 푸아그라, 캐비어와 함께 세계3대 진미로 꼽히는 트러플(흰 송로버섯)도 220세트 한정으로 29만8000원에 판다. 이외에도 기존 랍스터 크기의 2배가 넘는 미국산 점보 활 랍스터, 산림청에서 보호수로 지정한 상주 지역의 260년 된 감나무에서 수확한 감으로 만든 곶감 선물세트를 한정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5만원 미만 중저가 선물세트 비중을 기존 60%에서 65%로 확대했다. 또 패밀리카드 회원에게는 할인혜택도 준다. 세계인이 선택한 슈퍼곡물세트의 경우 정상가 6만원에서 회원은 반값 수준인 3만6000원에 살 수 있다. 김영성 홈플러스 빅시즌기획팀장은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녹이기 위해 다양한 상품 변화를 모색하는 한편 서민 장바구니 물가부담을 크게 낮출 수 있는 저가 상품과 프로모션 등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편의점은 전형적인 설 선물세트 보다는 유행을 반영한 이색 상품을 선보인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씨유)는 최근 늘고 있는 키덜트족(어린이 취향 어른) 취향에 맞춰 레고 스노우스피더와 다스베이터 알람시계, 스톰트루퍼 랜턴, 영화 스타워즈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 상품 등을 설 선물로 마련했다.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싸고 성능이 좋은 것으로 알려진 샤오미(小米)의 IT 제품도 설 선물로 내놓았다. 수면 패턴 분석과 하루 칼로리 소모량 분석 등의 기능이 있는 샤오미 밴드, 한번 충전으로 10시간 재생이 가능한 샤오미 블루투스 스피커 등 10여 개 상품이다.
유철현 BGF리테일 홍보팀 대리는 “설 선물을 주로 준비하는 20~40대가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성향이 강해지면서, 주는 사람의 마음과 개성이 담긴 다양한 상품을 준비했다”고 말했다.롯데백화점은 1월11일부터 본점, 잠실점, 부산본점 등 주요점포를 시작으로 설 선물세트 본 판매를 시작했다.<사진제공=롯데백화점>CU는 스타워즈 캐릭터 상품과 샤오미 건강밴드 등을이색 설 선물로 선보였다.<사진제공=BGF리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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