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주가 반등하려면, 지배구조 불확실성 해소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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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의도 증권가 |
(서울=포커스뉴스) KDB대우증권의 노사협상이 끝내 결렬되면서 실제 파업에 들어갈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노조 측은 총파업 돌입 시점을 조율해 20일 공식 입장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에 따라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이 대우증권 노조와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지가 최대 과제로 떠올랐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우증권 노사간 임단협이 마지막 시한인 지난 18일 결렬됐다.
이자용 대우증권 노조위원장은 "중앙노동위원회의 2차 조정이 결렬됨에 따라 파업권을 얻었다"며 "조합원들이 파업을 결의했기 때문에 대의원대회를 열지 않고, 조만간 중앙집행위원회를 개최해 구체적인 대응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사의 임금단체협상에서는 임금 인상보다 고용보장 문제가 더 쟁점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대우증권 노조는 임단협·고용완전보장 협상 등과 관련해 총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98%의 찬성률로 파업을 가결했다.
대우증권의 주가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대우증권 주가는 지난해 12월 24일 우선협상자 발표 이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달 24일 1만200원에 거래되던 주가는 이달 18일 7690원까지 떨어졌다. 주가 하락으로 인해 증발된 시가총액 규모가 8000억원에 달한다.
김태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대우증권 주가는 대주주의 의지에 의해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며 "새로운 대주주가 그리는 비전이 실현된다면 주가는 본격적으로 반등의 기회를 맞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서울=포커스뉴스) 서울 여의도 증권가. 2015.08.17 박동욱 기자 최근 3개월간 대우증권 주가추이 <그래픽출처=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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