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로운 영화 속 배경지 아이슬란드로 겨울여행 떠나볼까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1-19 13:5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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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투어, 6~10일 여행 상품 175만원부터

(서울=포커스뉴스) 남자배우 4명의 여행기를 다룬 tvN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 편이 인기를 끌면서 아이슬란드 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먼 거리만큼 다소 낯설게 느껴지는 아이슬란드는 사실 꽤 많은 영화 속에 배경으로 등장했다.

영화 '인터스텔라'에서 신비로운 우주의 배경이 되었던 바트나이에쿨 국립공원과 스비나펠스요쿨의 빙하지대를 비롯해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속 월터가 가슴까지 뻥 뚫리는 스케이트보딩을 즐겼던 세이디스피료르드, 화산 폭발을 경험한 에이야프야틀라이외쿠틀, 영화 '프로메테우스' 오프닝을 장식한 테티포스 폭포 등 모두 아이슬란드다.

◆최저기온 영하 3도, 겨울 여행에 최적화된 기후

'얼음과 불의 섬'이라 불리는 아이슬란드는 지리적으로 고위도에 위치했지만 겨울에도 영하로 기온이 내려가는 날이 많지 않다. 따뜻한 멕시코 만류와 활발한 화산 활동 때문이다. 수도 레이캬비크의 경우 겨울 최저기온이 영하 3도 밖에 되지 않는다. 덕분에 겨울에 여행을 하더라도 푸르른 녹지대와 이끼를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아이슬란드가 오로라를 보기 좋은 여행지로 손꼽히는 데는 이러한 기후도 한 몫 한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오로라 뷰포인트인 캐나다 옐로나이프의 경우 12월부터 1월까지 최저 영하 30도를 웃돈다. 오슬로도 최저 영하 10도를 웃도는 정도다.

◆빙하동굴부터 온천까지…불과 물이 공존하는 자연

아이슬란드는 땅 속 뜨거운 용암과 시리도록 차가운 빙하가 공존하는 곳이다. 아이슬란드 자연의 진면목은 바로 이 물과 불이 공존하며 만들어낸 사계절 내내 이색적인 풍경들이다.

유럽 최대 크기의 초현실적 빙하동굴 '바트나이외쿠틀'은 영화 '겨울왕국'과 수많은 SF영화의 모티브가 된 곳이다. 동굴 위 땅의 모습만 봤을 땐 그 속에 펼쳐진 빙하동굴의 세계가 상상이 가질 않는 모습이다. 하지만 많은 외신과 사진작가들이 '생애 가장 초현실적인 광경'으로 손꼽을 만큼 이색적인 풍경을 뽐낸다. 3월부터는 기온이 높아져 붕괴될 위험이 있기 때문에 겨울에만 관람이 가능하다.

아이슬란드 최초의 국립공원 '싱벨리어 국립공원'은 북아메리카와 유라시아 대륙의 판이 만나는 경계에 있다. 지각변동의 근원지인 싱벨리어 국립공원을 걷는다는 것은 두 개 대륙판의 경계를 걷는 것이 된다. 매년 2cm 간격으로 틈이 벌어지고 있어 지구가 살아있음을 느끼게 하는 장소다. 벌어진 틈 사이로 흐르는 맑은 물에서 스노쿨링을 하는 사람들도 볼 수 있다. 스노쿨링을 하면 판의 끝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아이슬란드 북쪽 끝단에 위치한 블루라군은 세계 5대 온천에 손꼽히며 세계에서 가장 큰 온천이다. 얼음나라에 자리한 온천수 수영장이 상상이 안 가겠지만 그 몽환적인 분위기는 두 눈으로 직접 보기 전까진 절대 모른다. 따뜻하긴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추운 나라인 아이슬란드를 여행하며 웅크려진 몸을 녹이기에 안성맞춤이다.

◆특별한 행운을 찾는 여행자들의 '오로라 헌팅'

아이슬란드는 공장과 높은 빌딩이 없고 대도시의 불빛이 드물어 깨끗한 밤하늘을 자랑한다. '오로라 헌팅'으로 불릴 만큼 특별한 행운을 잡기 위해 아이슬란드를 찾는 여행자들이 많다.

아이슬란드에서는 9월부터 4월까지 거의 매일 밤 오로라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열린다. 물론 구름이 많아 오로라가 보이지 않는 경우나 레벨이 낮아 육안으로 보기 힘든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육안으로 볼 수 있는 오로라는 레벨 3~4부터다. 레벨 3~4의 경우 휴대폰 카메라로 담기는 힘들다. 아이슬란드 오로라 기상 정보 사이트(en.vedur.is/weather/forecasts/aurora/)를 이용해 오로라 기상 정보를 미리 파악해두는 것을 권한다.

온라인투어에서는 '꽃청춘' 처럼 즐기는 아이슬란드 여행 6일~10일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왕복 항공료와 호텔, 여행자보험을 포함한 요금은 175만원부터다. 오로라 투어(5만9000원~), 골든 서클 클래식 투어(8만5000원~), 블루라군 투어(9만5000원~), 빙하 하이킹 투어(10만5000원~) 등 아이슬란드 여행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주는 일일 투어 상품도 마련돼 있다.(문의 02-3705-8168)(아이슬란드=게티/포커스뉴스) 아이슬란드에서는 9월부터 4월까지 거의 매일 밤 오로라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열린다. 아이슬란드 오로라 기상 정보 사이트를 이용해 오로라 기상 정보를 미리 파악할 수 있다.2016.01.19 ⓒ게티이미지/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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