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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삽화] 성폭행 |
(서울=포커스뉴스) 서울 마포구 매봉산터널 인근에서 가방에 든 채 발견된 시신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유력한 용의자 정모(32)씨가 숨지기 전 경찰조사를 받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강신명 경찰청장은 18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숨진 김모(23·여)씨의 동거남 정씨가 김씨의 시신이 발견된 16일 오후 1시쯤 경기 안성경찰서 실종수사팀으로부터 조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씨가 경찰조사를 받은 이후 16일 오후 5시 7분쯤 김씨의 시신이 발견된 것으로 보아 그 사이에 시신이 유기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정씨가 유기를 했는지 여부는 폐쇄회로(CC)TV를 열어봐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씨는 17일 오후 9시 10분쯤 경기 평택시의 자신의 원룸에서 목매 숨진채 발견됐다.
현장에는 정씨가 쓴 유서도 함께 발견됐고 유서에는 가족과 친구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김씨는 16일 오후 5시 10분쯤 매봉산터널 인근에서 사체로 발견됐다.
길가에 차를 세운 택시기사 A씨가 시신이 든 가로 1m, 세로 0.5m 크기의 가방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김씨는 목이 졸려 숨진것으로 추정된다는 1차 소견이 나왔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이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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