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재산 늘리기 프로젝트' 박차…로보어드바이저·IFA도입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1-18 10:4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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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문과 판매 결합하는 '원스톱' 자문사 활성화 예정

3월 시행하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인출방식 다변화 검토
△ 모두발언 하는 임 위원장

(서울=포커스뉴스) 고액 자산가 위주였던 '자산 자문서비스'의 문턱이 낮아질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18일 오전 열린 '2016년 제2차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로보어드바이저(Robo advisor)도입 활성화 ▲독립자문업자(IFA)도입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인출 방식 다양화 등을 통해 누구나 쉽게 자산 자문서비스를 받게 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작년 금융위가 발표한 '국민 재산 늘리기 프로젝트'와 일맥상통하는 계획이다.

로보어드바이저란 로봇을 의미하는 로보(Robo)와 자문 전문가를 뜻하는 어드바이저(Advisor)의 합성어로 알고리즘, 빅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컴퓨터 프로그램을 활용해 자동적으로 포트폴리오 자문·운용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라인 상의 자산관리서비스를 뜻한다.

현재 ISA 도입이 예정돼 있어 자산관리를 위한 맞춤형 포트폴리오 구성, 운영 자문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경로가 제한돼 있어 누구나 자문서비스를 받기 어렵다.

금융위는 이를 고려해 비교적 비용이 적은 로보어드바이저를 적극 도입해 자문서비스의 비용을 낮추고 이용자 층의 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금융위 측은 "컴퓨터 기반으로 운용돼 비용이 저렴하며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해 접근성도 편리하다"며 "20~40대의 청·장년층고 IT에 능슥한 이들이 선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로보어드바이저를 통해 자문서비스를 받을 경우 최소 투자금액도 제한하지 않거나 최대한 낮추고, 자문료도 대폭 내린다는 계획이다.

금융위는 로보어드바이저 활성화를 위해 유효성 및 적합성이 있는 자산서비스 전문 컴퓨터 프로그램을 보유할 경우 이를 전문 인력이라고 간주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또 제조 및 판매자가 아닌 '제3자적 위치'에서 소비자에게 투자 자문을 할 수 있는 독립자문업자 제도, 자문을 받는 동시에 판매도 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도 연내 도입된다.

이밖에 3월 시행되는 ISA의 가입가능한 금융회사를 확대하고 적립금 인출방식을 다변화하는 방향이 모색된다.

한편, 금융위는 올 1분기 중으로 세부 시행방안을 마련한다.(서울=포커스뉴스) 12일 오전 서울 중구 금융위원회에서 열린 '2016년 금융정책 수요자 간담회'에 참석한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6.01.12 양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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