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밀구동 가능‧휴대 쉬워 미세유체소자 상용화 핵심기술 활용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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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희대학교_제공.jpg |
(서울=포커스뉴스) 경희대학교는 최성용 생체의공학과 교수팀이 유속 정밀도를 유지하면서 생체시료를 구동할 수 있는 휴대용 압력장치인 ‘스마트 피펫’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생체시료는 혈액, 소변, 조직 등 생물에서 유래한 시료이며 피펫은 일정한 부피의 액체 등 재료를 정확히 옮기는 데 쓰이는 유리관이다.
최 교수팀이 개발한 ‘스마트 피펫’은 생체시료의 정밀구동이 가능하며 휴대가 쉬워 미세유체소자의 상용화를 위한 핵심기술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경희대에 따르면 전자정보대학 생체의학공학과 최 교수 연구팀은 기체의 압력과 부피 사이의 관계를 나타내는 ‘보일-샤를의 법칙’을 적용해 외부동력 없이 정교하게 생체시료를 구동할 수 있는 ‘스마트 피펫’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이번 연구에서 최 교수팀은 혈장분리를 위한 미세유체소자를 ‘스마트 피펫’으로 정교하게 구동해 높은 효율로 전혈로부터 혈장을 분리했다.
미세유체소자는 생체시료가 지날 수 있는 미세통로로 구성된 소자를 의미한다.
‘스마트 피펫’은 공기를 압축하기 위한 압축부, 압축된 공기의 부피를 유지하기 위한 정압유지부, 유체시료를 주입하기 위한 시료주입부 등으로 구성되며 압축부를 손으로 눌러줌으로써 정압을 발생시킨다.
미세유체소자를 구동하기 위해 생성 가능한 압력의 범위가 넓고 일정하게 유지될 수 있어 다양한 미세유체소자의 구동·제어에 활용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는다.
최근 생체시료의 처리·분석에 폭넓게 활용되고 있는 미세유체소자는 구동을 위해 높은 유속정밀도를 갖는 고가의 시린지 펌프를 필요로 해 실용화와 제품화에 있어 한계를 가지고 있었다.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의 미래유망 융합기술 파이오니어사업 지원으로 수행됐다.
연구결과는 나노 및 마이크로 공학분야 권위지인 '스몰(Small)'지 표지논문으로 13일 게재됐다.최성용 경희대 생체의공학과 교수(왼쪽)와 지난 13일 나노 및 마이크로 공학분야 권위지 스몰(Small)지 표지논문으로 게재된 최 교수팀 논문. <사진제공=경희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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