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시황]원·달러 환율 개장가 1214.3원…5년 6개월만에 최고치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1-18 09:18:51
  • -
  • +
  • 인쇄

(서울=포커스뉴스) 원·달러 환율 개장 시초가가 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6원 상승(원화 가치 하락)한 1214.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가가 1210원대를 넘어선 것은 2010년 6월 30일(1233.0원)이후 5년 6개월 만이다.

원화 가치 하락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을 반영했다. 중국 경제 둔화 우려로 지난 15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낙폭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배럴 당 29.42달러, 브렌트유는 6.28%떨어진 배럴 당 28.94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아시아시장에서 브렌트유의 3월 인도분 가격은 더욱 떨어져 배럴 당 27.88달러에 거래 중이다. 브렌트유가 종가 기준으로 30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04년 2월 이래 처음이다.

여기에 미국 경제 성장세도 개선된 흐름을 보이지 못하자 위험자산 회피 심리는 더욱 고조됐다. 미국의 작년 12월 산업생산은 3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12월 산업생산은 전 달보다 0.4% 감소했다.

외환선물 업계에서는 "중국발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미국 경제 개선 부진 등이 원화 가치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원화 가치는 다시 하락을 거듭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