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형비디오(VOD) ‘응답하라 1994’ 대비 2배
CJ E&M 방송부문 실적 기대해도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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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응답하라 1988'이 케이블드라마의 역사를 새롭게 썼다. 지난 16일 마지막 회 시청률이 19.6%를 기록했고 40-50대의 중장년층까지 끌어들이며 지상파 못지않은 사회적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매출 또한 200억 원 이상을 거둬들일 것으로 보인다. tvN 등 방송부문의 매출비중이 큰 CJ E&M의 4분기 실적 역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 ‘응답하라 1988' 광고단가 급상승..매출 170억 원 예상
CJ E&M의 매출분야는 방송, 영화, 공연 및 음악으로 방송부분은 전체 매출비중의 66%를 차지하고 있다. 또 방송광고는 방송 매출의 34%로 광고부문의 성과가 CJ E&M의 실적을 좌우한다.
'응답하라 1988'의 가장 큰 성과는금요일에 이어 토요일 프라임시간대 광고단가를 올려놓았다는 것이다.
'응답하라 1988' 이 편성되어 있는금요일 특히 토요일 프라임 시간대는 300만 원대에서 1035만원(15초 기준)으로 3분기 대비 3배가량 상승하며 지상파 시간대와 동일한 단가다. '응답하라 1988'은 20회 전회 방송 전후와 중간광고까지 완판되며 170억 원 가량의 판매 매출을 거둔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14년 '미생', 2013년 '응답하라 1994'의 열풍이 수익으로 이뤄지지 않았던 큰 이유가 낮은 광고단가였다. 광고단가 상승이 CJ E&M의 이번 4분기 실적에는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 주문형비디오(VOD) 매출 50억 원 전망
또 다른 하나는 미디어콘텐츠 수익구조의 대세가 되고 있는 주문형비디오(VOD) 매출이다. '응답하라 1988'의 VOD 매출은 한주간 5억 원으로 알려져 총 50억 원 가량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3년 '응답하라 1994'가 주간 2억5000만원, 2014년 '미생'이 3억 원인 점을 볼 때 다른 프로그램 대비 2배가량 늘어난 매출이다.
이외에도 아직 집계되지 않은 '응답하라 1988' OST 수익도 주목할만하다. OST 앨범은 발매일로부터 3개월 후, 음원은 6개월부터 매출로 집계되기 때문에 4분기 실적에는 대부분 반영되지 않겠지만 혁오의 '소녀' 등 다수가 음원차트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어 수십억 원의 매출을 추가적으로 예상할 수 있다.
CJ E&M은 4분기 매출로 3645억 원을 전망하고 있다(에프엔가이드 기준). 영화부문의 부진으로 탁월한 실적을 기대하기 어렵지만,4분기 전후 '삼시세끼 어촌편2'과 '응답하라 1988' 로 이어진 광고단가 상승으로 방송부문에서는 좀 더 높은 실적을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CJ E&M의 4분기 실적발표는 오는 2월4일이다.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가 전국에 '응팔 신드롬'을 일으키며 16일 화제 속에 종영했다. 사진은 드라마 스틸.<사진제공=tvN> 2016.01.17 한지명 기자 CJ E&M 전체 매출 비중의 66%는 방송부문이다.(자료=전자공시시스템)tvN 금요일과 토요일 프라임 광고단가는 지상파 시간대와 동일해졌다.(자료=KDB대우증권)급성장하고 있는 VOD시장에서 '응답하라'시리즈 수익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CJ E&M 주가는 방송부문의 수익성 기대를 반영하고 있다.(자료=네이버 주가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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