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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지난 2014년 새정치민주연합(더불어민주당 전신)을 탈당했던 이용섭 전 의원이 17일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해 20대 총선에서 광주 광산을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 광산을 현역 의원은 최근 안철수 의원이 창당을 추진 중인 국민의당에 합류한 권은희 의원이다. 이에따라 광주 광산을에서 이용섭·권은희를 내세운 더민주 대 국민의당 빅매치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용섭 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정부·여당의 전횡을 막고 정권교체를 이루기 위해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한다"며 "20대 총선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남들은 탈당하는 마당에 웬 복당이냐고 꾸짖고 말리신 분들이 참 많으셨다"며 "그런데도 제1야당인 이 정당이 분열세력에 의해 힘없이 무너지는 것을 차마 두고 볼 수 없어, 새정치연합은 지난 지방선거 과정에서 저를 버렸지만 저는 더민주에 다시 돌아왔다"고 말했다.
그는 "더민주가 정권교체를 하기 위해선 우선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책임감 있고 안정감 있는 수권정당으로서 제 역할이 있다면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또 다른 한편으론 호남 민심이 우리 당에서 멀어져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호남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전 의원은 또한 '20대 총선에서 광주 광산을 출마를 검토하고 있느냐'라는 물음에 "제가 꿈꾸는 세상이 정신적으로는 정의롭고 물질적으로는 풍요로운 세상"이라며 "그러기 위해선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 20대 총선에 출마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 자리를 함께한 문재인 더민주 대표는 이와 관련, "(이 전 의원이) 광주의 정치를 되살리는데 중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문 대표는 "총선을 앞두고 우리 당의 모든 정책적 역량을 하나로 모아 국민께 정책으로 내놓는 작업이 필요하다"며 "그 일을 할 만한 분이 없어 고심해왔는데 오늘 이 전 의원의 복당으로 그 문제가 해결됐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 전 의원의 복당은 우리 당의 총선 승리와 정권교체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환영해 마지않는다"며 "앞으로 우리 당은 이념 대결, 지역주의 대결이 아니라 정정당당하게 인물과 정책으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역시 자리를 함께한 김종인 더민주 선대위원장도 "이 전 의원의 복당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최근 광주의 실질적인 민심이 굉장히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다시 복당할 용기를 내주셨다"고 환영의 인사를 했다.이용섭 전 의원이 17일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했다. 2016.01.17. 한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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