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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소 짓는 안철수 |
(서울=포커스뉴스) 국민의당 창당을 추진 중인 안철수 의원이 17일 20대 총선에 적용될 선거구 획정을 두고 여야가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있는 현 상황과 관련해 "대통령도, 여야도 모두 정상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마포 당사에서 열린 기획조정회의에서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이 국민 앞에 사과하고 하루빨리 (선거구 획정) 해결책을 제시할 것을 촉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헌법재판소 판결 이후 선거구 획정을 하지 못한 작금의 상황이야말로 헌정사 초유의 일"이라며 "여야가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보름 이상 무법 상황을 만들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여야가 편법으로 선거관리위원회에 불법을 강요하는 것도 헌정사상 유례 없는 일"이라며 "여야가 국민의 비판을 모면하기 위해 선거구도 없는 상황에서 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받으라고 강요했다"고 했다.
안 의원은 "아무런 법적 근거가 없는 상황에서 국가기관에 불법행위를 요구하는 것은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청와대와 여당이 선거구 획정과 다른 법을 연계해 발목 잡는 것도 뻔뻔한 일"이라며 "야당이 핵심 법안 처리를 위해 연계하는 경우는 있지만 여당이 그러는 것은 전례를 찾아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마지막으로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12~18일 일정으로 과테말라를 방문한 것과 관련, "대통령은 국회 탓만 하고 심지어 협상 당사자인 (새누리당) 원내대표도 외국에 내보냈다"며 "한마디로 대통령, 여야 모두 정상이 아니다"고 비판했다.15일 오후 서울 노원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2016 노원구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안철수 국민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미소짓고 있다. 2016.01.15 양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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