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팍슨 뉴코아몰 1호점 개장…中 매출 25조 목표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1-17 09: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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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최대 유통기업 도전…올해만 상해·북경 등 10개 개장

2020년까지 총 매출 25조, 유통부문 15조 목표
△ 이랜드_팍슨뉴코아몰_그랜드오픈4.jpg

(서울=포커스뉴스) 이랜드그룹은 중국의 패션 성공에 이어 제2의 성장엔진으로 중국 내에서 차별화된 새로운 개념의 유통점을 시작하기로 하고, 상하이(上海)에 ‘팍슨-뉴코아몰 (百盛优客城市广场)’ 1호점을 선보였다.

박성경 이랜드그룹 부회장은 지난 14일 중국 상하이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중국 주요 도시에 1년 내에 10개의 유통점을 열 계획이다”라며 “1994년 중국에 첫 진출해 8000개의 패션 매장을 운영하며 중국에서 대표적 패션 기업으로 성공한 이랜드가 성공 신화를 유통 사업에도 이어가 중국 최대의 유통·패션·외식 기업으로 성장 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랜드는 중국에서 패션 기업으로 성장했지만, 유통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사업 22년 동안 쌓아온 노하우와 함께 협력하고 있는 유통 대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중국 유통 시장에서도 새로운 성공신화를 쓰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한 첫 걸음으로 팍슨-뉴코아몰을 선보이고, 지난 15일 그랜드 오픈을 했다. 팍슨-뉴코아몰 1호점은 포동과 포서를 연결하는 지하철 2호선과 바로 연결되는 상해 창닝 지구에 있다. 중국 백성그룹이 4년 동안 운영해오던 백화점 매장으로 영업면적은 약 5만㎡ 규모다.

이랜드와 백성은 51대 49로 지분을 갖고 지난해 8월 조인트벤쳐를 설립했다. 백성은 건물과자본금만 제공하며, 이랜드가 모든 운영의 주도권을 갖고 직접 경영을 한다.
전체 구성은이랜드의 자사 콘텐츠 30%와 백성이 보유한 콘텐츠 5% 등 약 35%를 자체 브랜드로 채웠다. 총 200개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동, 서관 맨 위층에는 이랜드 한식 뷔페인 자연별곡과 중국 내에서 가장 유명한 50개의 외식 브랜드들도 입점했다.

이랜드는 중국 백화점들이 하락세로 접어들어 고전하고 있는 시장에서 명품 직매입 매장, 다양한 SPA·편집숍과 외식브랜드, 유아 체험 콘텐츠 등으로 차별화 된 쇼핑몰을 통해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시장을빠른 속도로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박성경 부회장은 “시장선점을 위해 올해 안에 중국에 10개점을 출점한다. 새롭게 건물을 신축해서 출점하는 방식이 아니라 기존 유통 대기업이 운영하던 백화점을 이랜드가 재개장하는 형태다. 시간과 비용을 최소화하면서 경쟁사가 따라올 수 없는 공격적인 출점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박 부회장은 또 “팍슨 뉴코아몰 1호점의 경우 재개장 하는데 5개월 정도 걸렸는데, 2호점부터는 2~3개월이면 할 수 있도록 사람과 시스템, 노하우를 확보했다. 출점 지역은 상해와 북경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중국 유통 사업 진출은 그룹 성장에 날개를 달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까지 이랜드는중국에서 백화점 중심의 패션 사업으로 2조65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중국 이랜드는 오는 2020년에는 중국에서만 총매출 25조원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신성장 핵심인 유통 사업에서만 15조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랜드와 팍슨이 조인트벤처를 설립해, 1월15일 중국 상해 창닝 지구에 그랜드 오픈한 팍슨-뉴코아몰 전경.<사진제공=이랜드그룹>1월15일 오전 박성경 이랜드그룹 부회장(왼쪽 네번째)과 쫑팅선 백성그룹 회장(왼쪽 세번째), 한석희 총영사(왼쪽 다섯번째)가 중국 상해 팍슨-뉴코아몰 1호점 그랜드 오픈식에 참석해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이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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