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故 신영복 교수, 비극적 현대사의 굴곡 그 자체"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1-16 10:5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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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아 부대변인 "굽힐 줄 모르던 의지, 세상 변화시켜"
△ 신영복.jpg

(서울=포커스뉴스) 더불어민주당이 15일 별세한 故 신영복 성공회대학교 석좌교수의 영면을 기원했다.

더민주 강선아 부대변인은 16일 논평을 내고 故 신 교수는 "식민지와 전쟁을 겪고 분단된 조국에서 군사 독재에 저항하다 스물일곱 청춘의 나이에 무기징역을 선고받아 감옥에 갇힌 고인의 삶은 슬프고 비극적인 우리 현대사의 굴곡, 그 자체"라고 말했다.

강 부대변인은 "고인은 강산이 두 번 변하는 20년 세월 동안 불굴의 의지로 한 평 좁은 감옥 안에서 끝없는 사색과 공부를 했다"며 "출소 이후 돌아가실 때까지 글과 강의로 젊은이들에게 큰 가르침을 주셨다"고 했다.

이어 "故 신 교수는 '현명한 사람은 자기를 세상에 잘 맞추는 사람인 반면에 어리석은 사람은 그야말로 어리석게도 세상을 자기에게 맞추려고 하는 사람', '역설적이게도 세상은 이런 어리석은 사람들의 우직함으로 인하여 조금씩 나은 것으로 변화해간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강 부대변인은 "고인이야말로 참으로 어리석은 분"이라며 "두려움 없이 군사 독재와 싸웠고 두려움 없이 감옥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그가 세상을 향해 거침없이 던진 가르침, 굽힐 줄 모르던 의지는 우리들이 사는 세상을 조금씩 나은 것으로 변화시켰다"고 강조하며 하며 故 신 교수의 영면을 기원했다.더불어민주당이 15일 별세한 故 신영복 성공회대학교 석좌교수의 영면을 기원했다. 사진은 작년 고인의 마지막 저서인 '담론' 북콘서트 홍보 포스터. <사진출처=인터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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