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가전업체 하이얼, 미국 2위 ‘GE 가전사업’ 인수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1-15 20: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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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업체 해외 M&A 중 최대 규모

(서울=포커스뉴스) 중국 대형 제조사인 하이얼이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그룹의 가전사업부를 인수한다.

블룸버그통신은 14일(현지시간) 하이얼이 54억달러(약 6조5500억원)에 GE 가전사업부를 인수하기로 양사가 합의했으며 올해 상반기에 인수합병(M&A) 작업이 마무리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업체의 해외 가전업체 인수합병 가운데 최대 규모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이번 인수합병이 성사될 경우 하이얼은 일렉트로룩스 등 미국 백색가전 시장의 다른 경쟁사들을 모두 제치게 된다.

하이얼은 인수 이후에도 GE 브랜드를 계속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하이얼과 GE의 인수합병은 무난하게 진행될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시장 내 하이얼의 점유율이 미미하기 때문에 미국 2위인 GE 가전사업부 인수에 대한 규제당국의 제한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하이얼은 미국의 가전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소형 냉장고 등을 출하며 잇따라 인수합병 기회를 노려왔다. 지난 2004년에는 미국 가전업체인 메이텍을 인수하려고 시도했으나 미국 백색가전업체 1위인 월풀에 밀려 실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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