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약대 돌며 전공서적 80여권 훔친 40대…'징역 2년'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1-15 18:4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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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종 범죄로 7회 처벌 전력…출소 후 3개월 만에 재범
△ [그래픽]법조

(서울=포커스뉴스) 서울북부지법 형사1단독 김창현 판사는 서울 소재 의·약학대학 건물을 돌며 고가의 전공서적 등을 훔친 혐의(상습야간건조물침입절도·점유이탈물횡령 등)로 재판에 넘겨진 유모(47)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

재판부는 "누범기간 중임에도 자숙하지 않고 대학생들의 전공서적을 절취했고 범행의 피해자수와 피해금액 합계가 적지 않다"며 "피해자들과 합의하거나 용서받지 못했고 범죄전력으로 보아 재범의 위험성이 낮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며 양형이유를 밝혔다.

유씨는 지난해 10월 6일 오전 5시 25분쯤 서울 동대문구의 A대학 약학대학 건물 지하 1층에 침입해 잠겨있지 않은 사물함 속에 들어 있는 합계 4만5000원 상당의 책 2권을 훔치는 등 2014년 9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총 34회에 걸쳐 전공서적 84권, 현금 210만원 등 총 674만원 상당의 물건을 훔쳤다.

또 지난해 10월에는 A대학 한의과대학 앞길에서 누군가 분실한 1만5000원 상당의 책 1권을 주운 뒤 돌려주려는 노력 없이 들고 가기도 했다.

유씨는 학교 사물함에서 전공서적을 훔쳐 실형 6회, 집행유예 1회 등 7회에 걸쳐 처벌받은 전력이 있었다.

특히 동종 범행으로 지난 2011년 징역 3년을 선고받고 2014년 6월 형을 마친 후 불과 3개월 만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조숙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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