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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 ‘2015 K-루키즈’ 인디밴드 보이즈 인더 키친 |
(서울=포커스뉴스) 최고의 루키를 가리는 '2015 K-루키즈 파이널 콘서트'가 오는 23일(토) 오후 6시 서울 광진구 광장동 악스코리아에서 개최된다. 6팀의 인디밴드 중 네 번째 팀은 보이즈 인 더 키친(Boys In The Kitchen).
<루키즈 6팀은 데드버튼즈(Dead Buttons), 보이즈 인 더 키친(Boys In The Kitchen), 빌리카터(Billy Carter), 에이퍼즈(A-FUZZ), 엔피유니온(NP UNION), 스트레이(The Stray)>
(4) 보이즈 인 더 키친(Boys In The Kitchen)
전현근, 강성민, 남나리, 김정훈으로 구성된 4인조 록 밴드 보이즈 인 더 키친은 2012년 8월 결성됐다. 첫 EP 타이틀곡 ‘Bivo’가 2015년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모던 록 노래 부문 후보에 오르며 각종 신인 발굴 프로그램에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오는 16일 홍대 클럽FF에서 단독 공연을 연다.
-2015년 타임라인이 화려하다. 1월부터 첫 EP 타이틀 ‘Bivo’가 한국 대중음악상에 노미네이트 됐다고?
▶강성민: 얼떨떨했다. 첫 EP를 낼 때까지만 해도 계속 평일 공연만 해왔으니. 처음엔 그냥 앨범 내면 다 올라가는 건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굉장히 의미있는 시상식이었다. 다들 듣도 보도 못한 밴드가 앨범을 냈는데 갑자기 대중음악상 후보가 됐다고 얘기 많이 하시더라.
▶전현근: 마침 연락을 받은 것도 가계약을 하느라 레이블 트리퍼 사운드 대표님과 앉아있는 자리였다.
-이후로도 각종 루키상을 휩쓸지 않았나?
▶전현근: 다 2등만 했다(웃음). 재밌었던 게 ‘신한카드 GREAT 루키’2등 했을 때 어머니한테 전화가 왔다. 수상 축하해주려는구나 싶었는데 하시는 말이 “야 니 ‘삼시세끼’ 나왔다!” 아버지가 TV를 보다가 우리 노래가 나오니까 “이거 현근이 노래 아이가!” 하신거다. 부모님은 루키상 같은 건 잘 모르시니 그때 더 으쓱하더라.
-보이즈 인 더 키친의 음악은 어떤 음악인가?
▶남나리: 어떤 곡들은 두세 번 들어야 좋은 곡들이 있지만, 우리는 대충 들어도 쉽고 신나게 들을 수 있는 곡이다.
▶강성민: 현근이 멜로디가 락 범주에 있으면서도 팝적인 감각을 잘 섞어낸다. 목소리도 독특하고. 락 음악을 안 듣는 사람이 처음 들어도 부담 없이 들을 수 있을 것 같다.
-‘K-루키즈’ TOP6로 뽑혔을 땐 기분이 어땠나?
▶전현근: 사실 우리는 공개오디션 공연이 끝나고 마음을 놨었다. 모두가 이번엔 안 되겠다고. 그런데 이번에 뽑혔다. 더욱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받들인다.
-이번 ‘K-루키즈’ 파이널에서 보이즈 인 더 키친만이 보여줄 수 있는 건?
▶전현근: 춤이다. 관객들과 함께 놀 수 있는 춤. 다른 팀은 춤은 안 될 것 같다(웃음).
▶강성민: ‘The Dancer’ 할 때 엔딩으로 가면 현근이가 춤을 추는 게 있다. 관객들과 구호를 외치면서 호흡하는.
▶남나리: 춤 많이 늘었다. 현근이 별명이 ‘춤신’, ‘춤왕’ 이라고.
-1월 16일 단독공연을 앞두고 있다. 과거와 좀 달라진 게 있나?
▶전현근: 2014년에 첫 쇼케이스 땐 친구들 무작정 데리고 와서 돈 없다하면 그냥 들어오라 하고 그랬다. 정식으로 티켓팅 하는 단독공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남나리: 1년 전만 해도 단독공연을 100명 넘게 예매하는 걸 상상도 못했으니까. 1년 사이에 정말 많은 변화가 있었던 것 같다.
-밴드로서의 생활이나 실력에 대한 부담 등 어려움은 없나? 실제로 멤버 두 명(전현근-남나리)은 풀타임 직장인이라고.
▶남나리: 밴드 생활만 해서 먹고 살 수 있는 환경이 아닌 게 가장 힘들다. 나도 음악 팬으로서 내가 좋아하는 밴드가 음악에 투자할 시간의 반을 떼어 일을 해야 하고, 그들이 낼 수 있는 역량의 백 프로를 발휘하지 못한다면 안타까운 일이다.
▶전현근: 일과 밴드를 병행하니까 나중에는 어느 한 곳에도 집중을 못하게 되어버릴 때가 있다. 음악에만 집중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강성민: 실력적인 부분에서 우리의 연주가 아주 뛰어나다고 말할 수 있는 팀은 아닌 것 같다. 근데 결국에는 그렇게 되어야 하는 거고. 유명한 팀들을 볼 때마다 확실히 연주가 정말 탄탄하다고 느낀다.
▶김정훈: 원래 우리는 ‘느낌’을 중요시하는데 이제 깊이도 좀 생겼으면 한다. 들을 때마다 감탄하는 그런 밴드들이 있지 않은가. 그런 깊이를 얻을 수 있으면 좋겠다.
-보이즈 인 더 키친이 이루고 싶은 모습은?
▶남나리: 뮤지션들에게 칭찬과 존경을 받을 수 있는 밴드가 되고 싶다.
▶김정훈: 큰 클럽 무대에 서고 싶다.
▶전현근: 뮤지션다운 모습. 진짜 뮤지션이 되고 싶다.
▶강성민: 보이즈 인 더 키친 스타일의 기획 공연. 우린 아직 섭외 들어온 공연만 해봤는데. 색깔이 맞는 팀들을 우리가 한 번 섭외해서 전체적인 공연 하나를 기획해보고 싶다.(서울=포커스뉴스)오는 1월23일 최고의 루키를 가릴 ‘파이널 콘서트’를 앞두고 있는 6팀을 포커스뉴스가 직접 만나 각 팀의 매력과 개성을 살펴봤다. 네 번째 팀은 김정훈(드럼) 전현근(보컬·기타) 남나리(베이스) 강성민(기타)으로 구성된 4인조 밴드 보이즈 인 더 키친이다. 2016.01.15 이인규 인턴기자이유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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