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부토건 주가, 자산매각 소식에 강세…전일 대비 5.33%↑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1-15 17: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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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전일 대비 5.33% 상승한 4050원에 장 마쳐

삼부건설공업, 신라밀레니엄 등 알짜 자산 매각 추진으로 재무구조 개선 시도

(서울=포커스뉴스) 삼부토건 주가가 계열사 자산매각 소식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삼부토건은 전일 대비 5.33%(205원) 상승한 4050원에 장을 마쳤다.

삼부토건은 앞서 이날 오전 "당사는 작년 9월 3일 회생절차 개시결정을 받았고, 유동성 확보를 위해 법원에 계열사인 삼부건설공업, 신라밀레니엄, 대전 소재 삼부스포렉스 빌딩 매각 및 주간사 선정 허가를 신청 중에 있다"고 공시했다.


업계는 삼부토건의 주가 강세가 향후 유동성 확보에 대한 기대심리가 높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삼부건설공업은 건설 현장에 이용되는 고강도 콘크리트 파일을 제조하는 업체다. 또 신라밀레니엄은 경북 경주시 일대 유원지와 테마파크를 운영하는 계열사고, 삼부스포렉스는 대형 피트니스 및 스포츠 컨텐츠를 다루고 있다.

삼부토건은 작년 8월 당시 1조원 가량의 부채를 갚지 못해 결국 법정관리를 신청한 바 있다.

삼부토건이 이렇게 다수의 핵심자산 처분에 나선 것은 작년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 '벨레상스 호텔(舊 르네상스 호텔)' 매각이 수포로 돌아갔기 때문이다.

삼부 측은 원래 희망했던 가격의 4분의 3 수준인 7500억원대 공매가에 호텔을 내놨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주인을 찾지 못했다.

이에 삼부토건은 부채 감축의 핵심인 호텔 매각을 다소 늦추더라도 삼부스포렉스 빌딩 등 알짜자산 처분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또 이달 중 회생계획안 제출을 앞두고 있어, 고강도 정상화 작업의 일환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삼부토건 관계자는 "벨레상스 호텔 매각을 먼저 마무리 지으려 했으나, 이 부분이 여의치 않아 다른 자산 매각에 힘을 쏟고 있는 상황이다. 매각의 순서만 바뀌었다고 보면 된다"며 "채권단 손실을 최소화하고 기업 회생을 위해 투자자들과의 접촉도 계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최근 3개월 간 삼부토건 주가 추이. <그래픽출처=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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