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상하이지수 3.55% 급락…장중 2900선도 '붕괴'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1-15 16: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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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신규대출 부진에 경기 수요 둔화 우려
△ 상하이지수1.jpg

(서울=포커스뉴스) 중국 증시가 경제지표 부진에 급락했다.

15일 상하이종합지수는 3.55%(106.68포인트) 내린 2900.97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장중 4%대 급락하며 한때 2900선을 내주기도 하는 등 하루 종일 약세로 일관했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해 12월 신규 위안화대출액이 5978억위안(약 109조6900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7000억위안을 크게 밑도는 것이다. 은행 대출이 줄었다는 것은 그만큼 경기수요가 적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경기 위축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 증시가 지난해 여름과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한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6월 증시 급락 이후 7~8월 증시 안정을 위해 금융기관을 동원, 주식을 매입했다.

다만 올해에는 중국 정부가 증시에 대한 직접적인 개입을 자제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홍매 KDB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증시 개입은) 증시 부양보다는 하락을 진정시키는 정도"라고 진단했다. 중국 정부가 시장개입을 자제하는 이유에 대해선 "정부의 증시 개입이 예상했던 효과를 얻지 못했고 시장의 정부 정책에 대한 신뢰도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이어 "중국 증시는 정부 개입으로 인해 향후 큰 폭의 반등을 보이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상하이지수 추이 <자료출처=한국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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