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민…부산 출생,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출신 전문경영인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1-15 15:4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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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출마 "개인이나 당에 유익한 쪽 되면 따르겠다"
△ 더민주, 유영민 전 포스코 경영연구소 사장 영입

(서울=포커스뉴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의 11번째 인재영입으로 유영민 전 포스코 경영연구소 사장이 15일 입당했다.

부산 출신의 유 전 사장은 부산 동래중·동래고·부산대를 졸업했다. 15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더민주 문재인 대표는 "부산 출신 한 분 영입했다"며 "부산 출마를 검토해 볼 수 있을 만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유 전 사장은 "출마에 대한 제안은 전혀 없었다"면서도 "당에 들어온 이상 당이 필요로 하고 유익하다 하면 결심하겠다. 따르겠다"고 답했다.

유 전 사장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출신의 전문경영인이다. LG CNS 부사장,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장, 포스코ICT 사업총괄 사장 등을 역임했다.

더민주는 유 전 사장의 영입에 대해 "IT 기술을 이용한 경영혁신이라는 신분야를 개척해온 전문가이며, 더민주의 신산업정책을 구상하고 성공으로 이끌 핵심적인 인재"라고 밝혔다.

15일 기자간담회에서 문 대표는 "유 전 사장은 경제혁신전도사"라며 "유 전 사장이 우리 당을 유능한 경제정당으로서 미래 먹거리 산업 구상, 정책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유 전 사장을 '상상, 현실이 되다'는 책에서 만났다"며 "인류문명의 발전을 이끈 위대한 발명들이 모두 상상에서 출발했다. 우리 정치와 정책에도 상상력이 필요하다. 유 전 사장이 우리 당을 상상력이 풍부한 정당으로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유 전 사장은 '상상, 현실이 되다'(차원용 공저) 책을 통해 개인뿐 아니라 조직과 한 나라의 성패를 좌우할 미래 산업 전반을 소개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유 전 사장은 "공유와 참여의 가치가 상상의 힘으로 미래를 만드는 토대"라면서 "자원이 없는 우리나라의 소중한 자원은 바로 사람이다. 사람이 정당한 가치를 인정받고 소중히 다뤄지는 정직하고 투명한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자들과 만난 유 전 시장은 입당에 대해 "책임질만한 위치에 있는 분으로부터 간접적으로 여러 차례 제의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문 대표랑은 전혀 (통화를) 안했다"면서도 "제의를 여러 번 받았고 그게 곧 문 대표의 뜻 아니겠나"라고 전했다.

유 전 사장은 "미국에 있다가 1월 초에 와 그 무렵부터 계속 (더민주가 입당을) 타진했다"면서 "말했듯이 굉장히 주저하고 망설이고 고민한 끝에 짧게는 어젯밤에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인간적인 고민을 계속 해왔다"며 "그런데도 불구하고 더민주보다 우리나라 정치가 바뀌어야 한다. 여야 문제가 아니다. 우리 같은 사람이 그 자리에 조금이라도 꽃필 수 있는 역할이 있다면…"이라고 전했다.

지난 2012년 대선에서 문 대표 캠프에서 활동했었냐는 질문에 "캠프 활동을 한 적은 없다"며 "대선 말미에 경제 자문단으로 구성된 모임이 있었다. IT 쪽에 기업 경영 경험이 있기 때문에 거기에 이름을 올린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유명민 전 포스코 경영연구소 사장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 기자회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6.01.15 박동욱 기자 '상상, 현실이 되다'(유영민·차원용 공저) 책 표지.유명민 전 포스코 경영연구소 사장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 기자회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6.01.15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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