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지상파, 갈등 봉합…VOD 대란 없다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1-15 14:3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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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말까지 재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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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VOD(주문형비디오) 공급 문제로 갈등을 빚었던 케이블TV업계와 지상파방송사들이 15일 방송통신위원회와 미래창조과학부 중재로 협상을 통해 서비스를 재개하기로 했다.

양측은 지난 1일부터 디지털케이블TV 가입자에게 공급이 중단됐던 지상파 신규 VOD를 오늘부터 우선 재개키로 했다.케이블업계가 예고했던 MBC 광고송출 중단도 실행하지 않는 것으로 합의했다.

앞서 지상파 방송사업자는 ‘콘텐츠 제값받기’ 명분으로 실시간 방송과 VOD 콘텐츠의 재전송료 인상을 요구해 유료방송 업계와 갈등을 빚었다. 지상파는 케이블TV 측에 가입자 당 월 93원씩 지불하는 재송신료(CPS) 방식을 수용할 것을 요구하는 동시에 실시간 방송 재전송료 산정을 둘러싸고 소송 중인 10개 개별 SO들에게는 지상파 VOD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주장했다.

케이블업계는 고심 끝에 CPS 방식 변경과 내년 VOD 수급 대가 상한을 올해 대비 15% 인상까지 수용했다. 그러나 지상파가 현재 소송 중인 지역 케이블TV VOD를 공급 중단하겠다는 주장을 고수하면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 지상파는 지난 1일부터 케이블가입자 대상 신규 VOD 공급을 중단했고 케이블 가입자들은 지상파 ‘다시보기’를 이용하지 못하게 됐다. 이에 대해 케이블 업계는 크게 반발하며 광고 ‘블랙아웃’으로 맞섰다. 케이블은 15일 저녁 6시부터 12시까지 MBC 채널 내 광고 송출을 중단하고 주말인 16일, 17일에는 오후 4시부터 12시까지 송출을 중단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번 협상타결로 인해 케이블 가입자들은 지상파 신규VOD를 다시 시청할 수 있게 됐다. 양측은 “시청자 불편을 준 것에 대해 공동으로 사과한다”며 “향후 서비스 중단 등 시청자 불편을 초래하지 않는 방향으로 신의성실의 원칙에 입각해 서비스 제공방안을 협의해 가겠다”고 했다.SO 대표들이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케이블TV협회> 2016.01.13 왕해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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