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 일정 소화한 AFC U-23, 한국 8강 가능성은?…태국·UAE 등 복병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1-15 14: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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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1차전서 UAE에 덜미 잡혀…중국·베트남 등은 전력 떨어져

(서울=포커스뉴스) 15일 새벽(이하 한국시간)에 열린 호주와 아랍에미리트(UAE)간의 경기를 끝으로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조별라운드 1차전 일정이 종료됐다. 각팀별로 공히 한 경기씩을 치른 셈이다.

이번 대회는 2016 리우올림픽 아시아예선을 겸한 대회다. 따라서 그 어느 때보다 대회의 중요성이 크다. 상위 3팀이 올림픽에 나서는 만큼 우선 조별라운드를 통과하는 것이 중요하고 이후 8강 이후 토너먼트를 감안하면 부상자 없이 대회를 치르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각 팀 당 한 경기씩만을 치렀지만 참가팀들의 전력은 어느 정도 드러났다. 우선 한국이 속한 C조에서는 예상대로 한국과 이라크가 우즈베키스탄과 예멘을 상대로 먼저 승리를 거뒀다. 당초 예멘이 약체라는 예상은 적중했지만 한국이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승리하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 2-1로 승리했지만 상대의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 기록한 선제골이 실제로는 오심이었다. 경기 내용적으로도 한국이 결코 압도했던 경기라고 볼 수 없었다.

한국으로서는 최악의 경우 이라크, 우즈베키스탄과 각각 물고 물리고 예멘이 전패할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 이를 감안한다면 16일 오후 10시30분에 열리는 예멘과의 2차전에서 무조건 대승을 거두는 것이 중요하다. 이라크가 이미 예멘에 2-0으로 승리한 만큼 적어도 그보다 큰 점수차로 승리하는 것이 유리하다.

D조는 호주가 UAE에게 0-1로 덜미를 잡히면서 혼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D조는 한국이 속한 C조와 8강에서 크로스 토너먼트로 만난다. 때문에 경기 결과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요르단과 UAE가 먼저 1승을, 호주와 베트남이 각각 1패씩을 안았다. 상대적으로 베트남의 전력이 떨어지는 가운데 나머지 3팀이 8강행을 다툴 것으로 보이지만 호주의 첫 경기 패배로 혼전이 예상된다.

A조와 B조에 속한 팀들은 한국이 4강에 올라야 만난다. A조에서는 개최국 카타르와 이란이 중국과 시리아를 각각 꺾고 먼저 1승을 챙겼다. 카타르와 이란은 1차전을 통해 비교적 안정적인 전력을 과시해 8강행이 유력해 보인다. 이들은 16일 새벽 2차전에서 맞대결을 펼치는데 이 경기 결과가 사실상 조 1위를 판가름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국내외 축구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는 중국이 시리아를 상대로 기사회생 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B조에서는 태국이 복병이 될 가능성이 높다. 8강행이 유력한 사우디아라바아를 상대로 1-1 무승부를 기록했고 내용적으로도 나쁘지 않은 경기를 펼쳤다. 반면 일본은 북한을 상대로 절대적으로 유리한 경기를 펼쳤음에도 1-0으로 신승을 거뒀다. 결정력에서의 아쉬움이 컸다. 북한은 투지는 넘쳤지만 세밀한 플레이는 많이 부족했다. 당초 일본과 사우디의 무난한 8강행이 예상됐지만 만만치 않은 태국의 등장으로 B조도 추후 혼란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한국올림픽 대표팀 선수들이 1월14일 새벽(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AFC U-23 챔피언십 조별라운드 경기에서 득점을 올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아시아축구연맹(AFC)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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