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매매 이틀째인 15일 전일 대비 195.73% 상승한 4만원대 기록 중
정리매매 오는 22일까지…상장폐지는 25일
(서울=포커스뉴스) 올해 첫 상장폐지라는 불명예를 안은 승화프리텍이 정리매매 둘째날인 15일 200%에 가까운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5일 승화프리텍은 전일 대비 114% 상승한 3만원에 장을 출발해 곧장 상한가 수준으로 직행, 유지하고 있다. 오전 10시 5분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195.73%(2만7500원) 치솟은 4만1550원을 기록중이다.
이는 정리매매 첫째날인 지난 14일 주가(1만4050원)의 약 3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같은날 승화프리텍은 장중 1만~1만4000원대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승화프리텍의 정리매매는 오는 22일까지이며, 상장폐지는 25일로 예정돼있다.
앞서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회는 승화프리텍 주권에 대한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한 후 상장폐지가 타당하다고 지난 12일 의결했다.
비록 지난해 12월 8일 승화프리텍이 회생절차를 벗어났지만, 수익성 회복과 경영의 투명성에 대한 우려로 기업 경영이 악화될 수 있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결정이다.
지난 1998년 교량포장 전문기업으로 출발한 승화프리텍은 2010년 코스닥 시장 상장과 동시에 실적 하락세를 보이다가 전 대표이사의 비리로 위기를 맞게 됐다.
지난 2013년 전 대표이사 김모씨가 6월부터 8월까지 주식시장에 기업정보를 허위공시해 투자금 181억원을 조달해 회사 자금을 24억원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로 검찰에 구속된 것.
그 해 11월부터 승화프리텍에 대한 상장폐지 실질심사에 들어간 한국거래소는 1년이 넘는 심사 끝에 “기업심사위원회 심의결과를 반영해 상장폐지 기준에 해당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지난해 12월 공시했다.
이에 승화프리텍은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이의신청서를 제출, 주식회사 청향과 대규모 계약을 체결하는 등 적극적인 재기 움직임을 보여왔지만 결국 거래소 결정 번복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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