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글로벌 증시 충격에 1900선 턱걸이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1-14 16: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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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 주가지수 추이

(서울=포커스뉴스) 코스피가 미국 뉴욕증시 급락과 환율 불안까지 겹치면서 하루만에 1900선까지 밀려났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0.85%(16.27포인트) 내린 1900.01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날 보다 0.41%(2.84포인트) 하락한 683.19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하락은 간밤 미국 다우지수가 2.21% 하락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증시 전문가들은 "뉴욕 증시가 소비와 헬스케어 업종 부진 영향으로 2% 넘게 급락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여기에다 원·달러 환율이 1210원대로 급등하면서 외국인 매도세를 부추긴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78%(9.40원) 오른 1213.40원으로 급등했다. 지난 2010년 7월 19일 1215.6원 이후 약 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다.

김정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불안한 글로벌 증시 환경을 고려할 때, 반등 추세가 나타나기는 어렵다"며 "추가 조정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진단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2.68% 하락한 1만7240.95로 마감했다.

이날 닛케이지수는 장 초반부터 4% 넘게 급락했다. 이후 하락폭이 커져 오후 1시 49분에는 4.19% 떨어진 1만6972.80을 기록했다. 지수가 1만7000선을 하회한 것은 지난해 9월 29일 이후 3개월여 만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닛케이지수는 유가 하락에 따른 뉴욕 증시 급락의 여파로 급락세를 나타냈다"고 진단했다. 여기에다 엔화 강세도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엔화는 안전자산 선호 영향으로 강세를 보였다.

이날 발표된 일본의 경제지표도 부진했다. 일본 민간설비투자의 선행지표로 활용되는 핵심 기계수주는 2개월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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