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모터쇼, 진일보한 친환경차·자율주행기술 선보여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1-14 16:19:22
  • -
  • +
  • 인쇄
포드, 눈 길 자율주행 기술 선보여…GM은 순수전기차 볼트 내놔

폭스바겐, 신형 티구안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기술 탑재

아우디, 수소 연료 자동차 선봬
△ 사본_-2016_naias_ford_(2).jpg

(서울=포커스뉴스) 스마트카를 전면에 내세운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16’으로 인해 디트로이트모터쇼는 상당한 타격을 입었다. CES가 디트로이트모터쇼보다 불과 한 주 전에 열린 바람에 주목도가 확연히 떨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글로벌 자동차메이커들은 자율주행과 친환경차에 관련한 신기술을 대거 선보이며 전통의 모터쇼로서 자존심을 지켰다.

포드자동차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눈 위를 달리는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였다. 콘크리트, 아스팔트, 흙 등과 같은 일반적인 노면에서의 자율주행 시험은 많이 이뤄져 왔으나 도로가 눈으로 덮여있는 상황에서의 자율주행 시험은 최초다.

이 시험은 벨로다인 사의 LiDAR 센서를 활용해 자율주행 시 실시간으로 주변환경과 자동차 이동방향을 3D 이미지로 그려낼 수 있는 3D 맵핑 기술을 통해 가능해졌다. 3D 맵핑은 도로 기울기, 커브길 고저차, 차선폭 등 미묘한 변화를 실시간 데이터로 만들어 GPS 위치 측정 데이터와 결합시켜 눈길에서도 안전하고 정확하게 자율주행 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한편 이번 모터쇼를 통해 포드는 새로운 서비스 플랫폼인 포드패스(FordPass®)도 선보인다. 자동차업계의 ‘애플 아이튠스’를 표방한 이 서비스는 자동차 소유주가 주체가 돼 콘텐츠를 생산하고 공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포드패스 이용자들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차량을 공유하고 목적지에 주차 공간을 예약할 수 있으며 전자지갑 지불 솔루션인 포드페이도 사용 가능하다. 포드패스는 포드 자동차 소유 여부와 상관없이 누구나 무료로 가입할 수 있으며, 4월 미국과 캐나다 출시를 시작으로, 유럽, 중국, 브라질 등 전 세계 시장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GM 순수 전기차 쉐보레 볼트(Bolt) EV의 핵심인 드라이브 유닛(Drie Unit)과 배터리 제원을 공개했다. 고용량 전기모터를 동력원으로 하는 쉐보레 볼트(Bolt) EV는 전기차 전용으로 설계한 드라이브 트레인을 조합해 한 번 충전으로 321㎞이상을 달릴 수 있다. 또한 200마력에 달하는 최고출력과 36.7㎏.m의 최대토크를 통해 시속 98㎞까지 7초 안에 주파하는 주행성능도 확보했다.

특히 쉐보레 최초의 전자정밀 변속 시스템(Electronic Shift system)은 기존의 기계적으로 전달되던 동력을 전자신호로 대체하면서 주행감의 정밀도를 높였으며, 부품의 소형화를 통해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볼트(Volt)를 통해 1억3000마일을 상회하는 전기차 누적 주행 데이터를 확보한 쉐보레는 LG전자와 파트너십을 통해 60㎾h의 고용량 배터리 팩도 개발했다.

폭스바겐은 친환경차인 티구안 GTE 액티브 콘셉트를 최초로 공개했다. 티구안 GTE 액티브 콘셉트는 신형 티구안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기술과 사륜구동 시스템을 접합한 모델이다.

100% 전기모드에서도 탁월한 오프로드 성능을 발휘해, 폭스바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가능성을 높였다. 앞·뒤쪽에 각각 54마력, 115마력의 성능을 내는 두 개의 전기모터가 장착돼 최고출력 148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순수 전기 모드로만 최대 32㎞, 12.4㎾h 배터리 용량과 64리터의 연료로 최대거리 933㎞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무공해 모드인 E모드에서 최대 113㎞/h까지 속력을 낼 수 있다. 정지상태에서 60mph(약 96.5㎞/h)까지 6.4초만에 도달할 수 있다.

주행 모드에 따라 전륜, 후륜, 혹은 사륜으로 주행이 가능하다. 평상시 후륜 구동으로 주행하다가 트랙션 손실이 감지되면 1초만에 전륜 구동으로 전환되며 운전자가 GTE 모드를 선택하거나 4MOTION 액티브 컨트롤을 선택하면 사륜구동 시스템이 활성화된다.

아우디는 수소 연료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친환경 스포츠유틸리티자동차(SUV)인 '아우디 h-트론 콰트로 콘셉트'를 공개했다.

전륜 차축에 위치한 전기 모터는 90kW를, 후륜 차축의 전기 모터는 140kW의 힘을 생성해 시속 100㎞에 이르는 시간이 7초도 걸리지 않는다. 수소 연료 주입은 약 4분이면 완료되고 한 번 주입으로 최대 600㎞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아우디 h-트론 콰트로 콘셉트를 통해 2017년에 출시 예정인 차세대 ‘아우디 A8’ 세단에 탑재될 아우디 자율 주행 및 자율 주차 기술도 볼 수 있다. 아우디 자율 주행 기술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중앙운전자보조제어장치(zFAS)는 실시간으로 제공되는 차량 주변정보를 중앙 제어장치가 처리할 수 있는 정보로 변환해 준다. 이를 통해 최고속도 시속 60㎞ 미만으로 정체 구간을 달릴 때 자율 주행이 가능하다.포드의 눈길 위 자율주행 시연 장면 <사진제공=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쉐보레 볼트(bolt) EV <사진제공=한국GM>티구안 GTE 액티브 콘셉트 <사진제공=폭스바겐코리아>h트론 콰트로 콘셉트 <사진제공=아우디코리아>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