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SK하이닉스가 세계 경제 불확실성에 따른 메모리반도체 수요 둔화와 중국의 반도체 진입 등 어려운 시장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오는 16일 임원 워크숍을 갖고 투자를 포함한 2016년 주요 경영전략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SK하이닉스는 올해 6조원 이상의 규모 투자 계획을 다질 전망이다. 지난해 투자금액인 6조원은 창사 이래 가장 많은 투자규모였다.
올해에도 선제적 투자를 통해 기술 및 원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 개발, 중장기 필요 생산공간 확보와 기반시설 구축 등 미래 성장 기반을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SK하이닉스는 SK그룹 편입 직후인 지난 2012년에 시설투자를 10% 이상 확대한 이후 3년간 사상최대 실적을 연이어 달성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업계 최고 수준의 메모리 기술인 2z 및 1x나노 D램, 3D 낸드플래시의 개발과 양산을 위한 투자를 집행한다. SK하이닉스는 이와 같은 신규 제품 전개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투자 효율성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장기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이천과 청주 지역에 신규 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도 계획대로 진행에 나선다.
SK하이닉스는 작년 8월 M14 준공식에서 M14를 포함한 3개 공장 구축에 총 46조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 일환으로 이천에는 M14의 2단계 공사를 위해 클린룸(Clean Room)과 전력‧환경 등 기반 시설 구축에 1조원 이상을 투자한다. 청주에서는 신규 공장 부지를 매입하는 한편, 올해 이천 신규 공장부지 정비도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해에 이은 SK하이닉스의 올해 투자 집행으로 인해 관련업계 및 학계는 2021년까지 국내 55조원의 생산유발과 21만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당면한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고 성장 기반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2016년에도 선제적 투자를 통해 세계 메모리반도체 시장의 글로벌 2강으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SK하이닉스 임직원이 이천 300㎜ 공장 내부에서 반도체 장비의 모니터를 들여다 보고 있다.<사진제공=SK하이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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