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7730억원 팔아치워 최대 순매도국 복귀
(서울=포커스뉴스) 사우디아라비아가 한 달 만에 최대 순매도국으로 복귀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국제유가 하락 기조가 지속되면서 중동발 자금 이탈이 다시 시동을 건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1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5년 12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총 3조1000억원을 순매도하며 전월에 이어 순매도 흐름을 지속했다.
지난해 11월 2위로 한 단계 내려갔던 사우디아라비아는 약 7730억원을 팔아치우며, 한 달 만에 최대 순매도국으로 올라섰다.
금융감독원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의 사우디계 매도액은 총 3조9200억원에 달한다.
이어 중국이 5885억원, 호주가 2740억원을 순매도했다.
미국은 2068억원을 순매수하며 최대 순매수국가에 이름을 올렸다. 버뮤다가 620억원, 바하마가 399억원을 순매수하며 뒤를 이었다.
외국인이 보유하고 있는 상장주식 규모도 줄었다.
12월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하고 있는 상장 주식은 전월 말 대비 9조1000억원이 감소한 421조원을 기록했다. 전체 시가총액의 28.6%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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