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 U-23] '문창진 멀티골' 한국, 우즈베키스탄에 2-1 승리…문창진·황희찬 맹활약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1-14 03:2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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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이라크와 함께 먼저 1승 챙기며 선두권 형성

(서울=포커스뉴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우즈베키스탄을 2-1로 물리치고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한국은 14일 새벽 1시30분(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슈하임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조별라운드 C조 첫 경기에서 문창진의 멀티골 활약에 힘입어 1골차로 승리했다. 2016 리우올림픽 예선을 겸한 대회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일단 한국은 8번 연속 올림픽본선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신태용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진성욱과 황희찬을 투톱으로 기용하고 미드필더를 다이아몬드형으로 배치하는 4-4-2 전술을 가동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는 류승우가 나섰고 이창민과 문창진이 좌우 미드필더를 맡았다. 박용우는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았고 4백은 왼쪽부터 심상민-송주훈-연제민-이슬찬이 나섰다. 골문은 김동준이 지켰다.

한국은 전반 초반 진성욱과 황희찬이 연달아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좋은 기회를 놓친 한국은 이후 우즈베키스탄의 압박에 고전하며 공격의 주도권을 내주기도 했다. 하지만 한국은 전반 18분 페널티 에어리어 내 왼쪽 골라인 쪽을 돌파하던 황희찬이 수비수 슈크로프로부터 핸드볼 반칙을 유도해내며 페널티킥을 얻었다. 문창진은 전반 20분 황희찬이 얻은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켜 선제골을 기록했다.

한국은 선제골을 기록했지만 득점 이후 경기 내용은 이전과 크게 달라지진 않았다. 우즈베키스탄은 여전히 강한 압박을 바탕으로 한국이 원활한 패스 흐름을 사전에 제지했고 이는 한국 역시 마찬가지였다. 한국은 전반 42분 우즈베키스탄 압둘자릴로프가 골문을 비운 사이 이창민이 중거리 슛을 시도했지만 크로스바를 넘어가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은 전반전에 7개의 슛을 기록해 우즈베키스탄보다 2개를 더 기록했다. 하지만 유효슛은 오히려 우즈베키스탄이 4개를 기록하며 2개에 그친 한국보다 많았다.

전반전을 리드한 채 마치긴 했지만 경기력에서 조금은 아쉬움이 있었던 한국은 하지만 후반 시작 2분만에 추가골을 기록하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황희찬이 왼쪽 터치라인 돌파 후 문전으로 낮게 깔아준 공을 문창진이 달려들면서 오른발로 마무리 했다. 오른쪽 사각에서의 쉽지 않은 슛이었지만 문창진은 이를 골문 안 상단으로 정확하게 차 넣었다

2골차로 달아난 한국은 하지만 후반 12분 함다모프에게.왼발 중거리슛을 허용하며 1-2로 추격을 허용했다. 이후 한국은 권창훈을 진성욱 대신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만회골을 내주며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의 퇴장이 나오면서 수적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우즈베키스탄의 볼타보예프는 후반 27분 이창민에게 고의적인 반칙을 범하면서 퇴장을 당했다.

한국은 이후 후반 33분 이영재를 문창진 대신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이어 후반 경기 종료 3분을 남긴 상황에서는 이창민이 부상으로 빠진 자리에 공격수 김현을 투입해 추가골을 노렸다. 하지만 아쉽게도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그대로 2-1로 끝났다.

한국은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이라크와 함께 C조 선두권을 형성하게 됐다.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 이전에 열린 이라크와 예멘간의 경기에서 이라크는 2-0으로 승리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아직 조별라운드 초반이긴 하지만 득실차에서 앞선 이라크가 1위 그리고 한국이 조 2위에 놓이게 됐다. 반면 우즈베키스탄과 예멘은 1패를 먼저 안았다.

한편 1승을 거둔 한국은 오는 16일 오후 10시30분 예멘과 조별라운드 2차전을 치를 예정이다.한국 올림픽대표 문창진이 1월14일 새벽(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슈하임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조별라운드 C조 경기에서 추가골을 기록하는 장면. <사진제공=AFC 공식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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