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금융전산위기 경보 '관심' 격상
(서울=포커스뉴스) 금융위원회는 서울 명동 우리은행 본점에서 최근 북한 핵실험과 관련한 '금융권 대응현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금융감독원, 금융보안원, 한국거래소, 금융결제원, 코스콤, 16개 주요은행 보안 최고책임자가 참석했다.
금융위 측은 "기존에도 북한이 물리적 도발 이후 금융시스템 등 국가기간시설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시도하였던 전례가 있었다"며 "금융권의 대응 태세를 사전에 점검하기 위한 자리"라고 설명했다.
지난 6일 북한 핵실험 직후 금융위는 8일부터 금융전산위기 경보를 '관심'으로 격상했다. 금융전산위기 경보는 정상·관심·주의·경계·심각 등으로 구분된다.
금융보안원 측은 이날 "북한 핵 실험 이후 국내 금융시스템에 대한 사이버 공격 시도를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별다른 이상 징후는 없다"고 말했다.
고승범 금융위 상임위원은 "금융 시스템은 사이버공격에 따른 장애 발생 시 국민들에게 큰 불안감과 혼란을 줄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기"라며 "각 기관별로 설치된 보안관제센터 근무를 보강하는 등 비상근무태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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