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승용·장병완 탈당…"호남 민심, 더민주 불신임"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1-13 12:2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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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승용 "통합 역할 있다면 할 것"…향후 행보 표명 유보

장병완 "더민주 떠나 국민의당과 함께"
△ 탈당 밝히는 주승용·장병완

(서울=포커스뉴스) 주승용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과 장병완 의원이 13일 탈당을 선언했다.

장 의원은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창당을 추진 중인 국민의당에 합류하겠다고 밝힌 반면 주 전 최고위원은 탈당 이후 행보에 대해 유보적 입장을 표명했다.

주 전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탈당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몸담았던 더불어민주당을 떠나 새로운 길을 찾고자 한다"고 밝혔다.

주 전 최고위원은 "지난 한 달 동안 지역구를 돌며 많은 지역민과 호남민들의 의견을 수렴했다"며 "(수렴된 의견은) 두 가지였다. 문재인 대표 체제로는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할 수 없으며 어떻게 하든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주 전 최고위원은 "호남 민심은 이미 제1야당인 더민주를 불신임하고 있다"며 "새로운 변화를 위해 무거운 심정으로 결단을 내리지 않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호남 정치의 중심에서 새로운 정치질서를 여는 청지기가 되겠다"며 "야권이 총선에서 승리해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일에 미약하지만 저의 손길을 보태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향후 행보에 대해 "통합 문제 등 역할이 있다면 열심히 하겠다"고 답하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신당 창당을 추진 중인 천정배·박주선 의원과 만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만나겠다"고 답했다. 주 전 최고위원은 "어쨌든 추진되고 있는 여러 정당이 하나로 통합하는 것이 필수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광주광역시 남구를 지역구로 둔 장병완 의원은 "오늘 더민주를 떠나 새로운 길로 들어선다"며 "국민의당과 함께 가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연패의 사슬을 끓을 이기는 정당, 강한 야당을 만드는데 벽돌 한 장을 놓겠다"며 "정권교체를 반드시 성공시켜 새로운 민주정부수립의 역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야권에서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다른 세력이 아닌 국민의당 합류를 결심한 것에 대해 "주 전 최고위원이나 저나 지역에서 어느 정도 대표성이 있는 입장"이라며 "다른 신당에 잠시 머문다고 할 경우 통합이 지연될 뿐이라고 본다. 국민의당을 중심으로 하루속히 통합 속도를 가속화 시키자는 측면에서 (국민의당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더불어민주당 주승용(오른쪽), 장병완 의원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탈당 표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6.01.13 박철중 기자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장병완(왼쪽), 주승용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탈당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6.01.13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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