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6] 글로벌 스타트업 '발군'...첨단 기술, 아이디어상품 총출동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1-13 10:2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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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퉁 비아그라 가려내는 소형 광학분석기

침대에서 벗어날 때까지 울리는 늦잠방지센서

스타트업의 다양한 기술, 참관객 발길 붙잡아…
△ 스타트업 부스 행사 광경

(라스베이거스=포커스뉴스) 'CES 2016'에서는 글로벌 스타트업에 대한 높은 관심도 빼놓을 수 없는 트렌드였다.

주최측은 2012년부터 스타트업을 위한 별도 섹션을 만들어 기술 트렌드를 소개해오고 있다. 샌즈엑스포 1층에 위치한 '유레카파크'에는 세상을 바꾸는데 도전장을 던진 전 세계의 젊은 스타트업들이 모여 들었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샌드9' '인디고고' 등 스타트업 100대 기업들은 총 10억30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유레카파크에서는 가상현실(VR), 웨어러블(Wearble), 드론,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최신 기술 관련 제품에서부터 후버 보드, 디자인 키보드, 액세서리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반영된 IT제품을 만날 수 있었다.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인 인디고고(Indiegogo)는 전시장 내에 특별 섹션을 만들고 50여 스타트업들을 소개했다.

또한 디자인으로 눈길을 끈 프랑스관 근처에는 참관객들과 취재진들이 문진성시를 이루며 큰 관심을 끌었다.

한국도 ICT파빌리온 섹션을 만들어 기업, 대학 등 40여 부스에서 참가자들을 맞이했다.
서울과학기술대학생들은 원격로봇팔, 로봇의수, 센서를 이용한 리모트 컨트롤러 등의 졸업 작품을 내놓았다. 셀루온(Celluon)은 미니 프로젝터를, 마이크로큐닉스는 '스타워즈' 캐릭터들을 디자인한 스마트폰 충전기겸 케이스를 내놓아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스트라티오(Stratio)는 소형 광학분석기를 내놓아 엔지니어들의 관심을 모았다. ‘비아그라’ 진품을 ‘짝퉁’ 제품들과 비교하는 체험 테스트에 사람들의 호응이 높았다.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이목을 끄는 스타트업들도 많이 눈에 띄었다.
브레인코(BrainCo)는 뇌에서 나오는 파장을 분석해 집중력을 높여주는 웨어러블기기인 '포커스'를 시연했다. 앞으로 포커스와 집안의 기기들을 연결해 작동시키는 기술로 확장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학생들의 늦잠 문제를 해결한 '스프라이틀리(Spritely)'는 침대에 센서를 설치하고 스마트폰과 연결해 알람이 울리면 일어나서 침대를 벗어나야만 꺼지는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패기 넘치는 서비스 소개로 침대에서 알람을 직접 경험하는 사람들의 표정도 즐길 거리였다.

러시아의 피브럼은 가상현실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표준개발도구(SDK)를 가지고 나왔다. 현재 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MS에 게임, 애니메이션 등 20여개 앱도 등록돼 있어 게임을 개발, 즐길 수도 있다.


가상현실, 홀로그램과 후버보드 부스에는 직접 체험해 보려는 인파들이 몰리며 참가자들이 통행에 불편을 겪는 등 아이디어를 앞세운 스타트업들의 선전을 펼쳤다.


이 밖에 실리콘밸리에서 온 일본계 대학생들은 드론과 가상현실을 결합한 앱을, 홍콩에서 온 원더큐브는 휴대용 저장장치겸 충전기를, 미국 플로리다의 ‘사이보그 인더스트리(Cyborg Industries)’는 초당 1테라바이트를 전송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이며 참가자들과 벤처캐피탈 등의 이목을 붙잡았다.

주최측인 CEA에 따르면 올해에는 500여개의 글로벌 스타트업이 참가했다. CEA 관계자는
"글로벌 스타트업들의 도전은 내년에는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백정환 IT칼럼니스트 infobankusa@gmail.com샌즈엑스포 1층에 위치한 유레카파크에는 'CES 2016'에 참가한 스타트업들이 출품한 다양한 첨단 아이디어 제품들을 볼 수 있다. <사진=백정환>스트라티오가 개발한 소형 광학분석기 <사진=백정환>직접 체험이 가능한 홀로그램 부스 <사진=백정환>휴대용 저장장치겸 충전기인 홍콩의 원더큐브 <사진=백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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