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SNS는 어떻게 사용하느냐의 문제다. 그 자체를 좋다 나쁘다 할 순 없다고 본다."
지난해 영화 '베테랑'으로 1천만 배우가 된 유아인이 SNS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12일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좋아해줘' 제작보고회에서다.
'좋아해줘'는 각양각색의 세 커플이 SNS를 통해 사랑을 키워나가는 로맨스 영화다. 유아인은 극 중 SNS를 통해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를 염탐하며 전전긍긍하는 한류스타 노우진 역을 맡았다. 유아인은평소에도 본명 '엄홍식'으로 SNS에서 활발히 활동중이다.
유아인은 "테크놀로지 발달로 SNS 등의 의사소통 채널이 발달했다. SNS를 잘못 사용하면 문제가 있겠지만, 그것이 SNS 자체의 문제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어떻게 사용하는 지가 중요하다"고 의견을 밝혔다.
유아인이 SNS에 대해 이 같은 발언을 한 것은 앞서 함께 배우 김주혁이 "사람들은 SNS에 자신의 가장 좋은 모습만 올린다. SNS로 보면 모두가 행복해 보이기만 한다. 그러나 그 뒤에는 예쁘지 않고 슬픈 모습이 있을 수도 있다"고 토로하면서다.
'좋아해줘'가 SNS를 둘러싼 여섯 캐릭터의 모습이 돋보이는 영화인만큼 제작보고회에서도 출연 배우들의 다양한 시각이 전해졌다. 하지만 이는 극 중 유아인과 김주혁의 캐릭터와는 정반대되는 모습이라 흥미롭다. 극 중에서 유아인이 맡은 노진우는 조경아(이미연 분)의 SNS 때문에 마음 졸이는 모습을, 김주혁이 맡은 정선찬은 SNS를 맹신하며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적극성을 선보였다.
지난 2008년 '6년째 연애중'으로 관객의 공감을 산 박현진 감독이 '좋아해줘'의 메가폰을 잡았다. 이미연, 김주혁, 최지우, 유아인, 이솜 강하늘 등이 열연을 펼쳤다. 오는 2월 18일 개봉 예정.(서울=포커스뉴스)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좋아해줘'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 유아인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김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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