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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 전북 익산 지진 규모 3.9로 상향 |
(서울=포커스뉴스) 지난해 규모 2.0 이상 국내 지진이 총 44차례 발생했다.
2014년까지 연평균 지진 발생횟수인 47.8회보다 발생빈도가 다소 낮았다.
기상청(청장 고윤화)은 최근 국내에 연이은 지진 발생으로 지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2015년 국내외 지진 및 화산분화 현황'을 12일 발표했다.
아울러 지난해 규모 3.0 이상 국내 지진 발생횟수는 5회로 2014년 평균횟수인 9.7회보다 적었다.
사람이 진동을 느낄 수 있을 정도의 지진 발생횟수도 7회로 예년 평균 8.8회보다 적었다.
지난해 발생한 국내 지진 중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은 12월 22일 전북 익산시 북쪽 9㎞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3.9의 지진이다.
같은달 11일 충남 당진 서북서쪽 5㎞ 지점에서 규모 2.0의 지진이 발생한 지 11일 만에 또 다시 지진이 일어난 것이다.
당초 기상청은 규모 3.5로 판정했지만 최종 정밀분석한 결과 규모를 3.9로 올렸다.
기상청은 당시 "2015년 8월 제주 서귀포시 성산 남동쪽 22㎞ 해역에서 발생했던 규모 3.7 지진을 넘어선 규모"라며 "올해 내륙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고 밝힌 바 있다.
국내 지진 발생빈도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의 영향으로 2013년까지 증가 추세를 보였다.
그러나 2014년 이후 안정화되면서 예년 평균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지진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국외 지진은 지난해 11월 14일 일본 가고시마 서남서쪽 193㎞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6.7(일본기상청 규모 7.0으로 발표)의 지진이다.
당시 제주도와 남부지방에서도 일부 주민들이 약한 진동을 느낄 수 있었다.
지난해 한반도 주변의 화산 분화는 2건이 있었다.
5월 29일 일본 가고시마현 인근의 구치노에라부섬 화산이 분화했다. 이어 9월 14일 일본 구마모토현의 아소산이 분화했다.
이 화산들에 의해 분출된 화산재는 편서풍을 따라 태평양 방향으로 확산해 다행히 우리나라는 영향을 받지 않았다.2015년 국내 지진 발생현황. <자료제공=기상청>기상청은 지난해 12월 22일 오전 4시 31분쯤 전북 익산시 북쪽 8km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의 규모를 3.5에서 3.9로 상향 조정했다. 조숙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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