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이 동부제철 인수에 관심이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우유철 부회장은 11일 오후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한국철강협회 신년 인사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동부제철 인수에 대해) 공식적으로 검토한 바 없으며, 산업은행이 매각 조건을 바꿔도 검토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현대제철이 동부제철을 인수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제기돼 왔다. 현대제철 당진공장은 동부제철의 당진공장과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고, 현대제철의 인수여력 또한 업계에서는 가장 높은 수준이라는 분석 때문이다.
하지만 현대제철은 이미 대규모 투자로 추가적인 자금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고, 동부제철과의 사업연계성이 없다는 점에서 인수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왔다.
앞서 지난 6일 대한상의 신년인사회에서 권오준 포스코 회장도 동부제철 인수설을 부인한 바 있다.
우 부회장은 현대·기아자동차에 대한 높은 의존도에 대한 지적엔 "열심히 해서 극복하겠다"고 짧게 답했고, 현대제철이 설비확충으로 인해 차입금이 과도한 것 아니냐는 질문엔 "정상적으로 가고 있어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 <사진제공=현대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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