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삼성전자 게 섰거라"…'장밋빛 전망' 쏟아진다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1-11 15:3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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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실적 개선과 가전 부문 상승으로 4Q15 시장 예상치 웃돌 전망

전기차 부품·OLED TV 시장 개화로 올해도 실적 상승세 이어갈 듯

(서울=포커스뉴스) 삼성전자가 초라한 4분기 성적표를 내놓자, 투자자들은 경쟁업체인 LG전자 예상 실적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증권업계의 전망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11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LG전자의 지난 4분기 실적 전망 보고서를 게재한 10개 증권사 모두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을 예상했다.

현대증권 김동원 연구원은 “LG전자(LG이노텍 포함)의 연결기준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5% 오른 15조원, 영업이익은 무려 41% 오른 3614억원이 예상된다”며 “영업이익은 시장예상치(3160억원)를 14% 정도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휴대폰 부문의 적자 규모 축소와 HE(TV·가전) 개선세가 실적 상승 배경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봤다.

김 연구원은 “LCD 패널가격 하락과 제품믹스 개선으로 HE(TV) 사업부 영업이익이 대폭 개선됐을 뿐 아니라, 프리미엄 판매 확대와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HA(가전)부문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107%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기 성장 사업인 전기차 부품과 주력 제품인 OLED TV시장이 확대되면서, 올해도 실적 상승이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10월 LG전자는 미국의 지엠(GM)과 차세대 전기차 개발의 핵심 협력사로 선정되면서 주가가 급등하는 등 관련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김 연구원은 LG전자 자동차 사업부 매출이 14조원 규모의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지난해 1조8000억원에서 올해 2조300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봤다.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으론 전년 대비 4% 증가한 60조원, 영업이익은 43% 늘어난 1조7000억원을 예상했다.

실적 상승이 전망됨에 따라 투자 의견도 상향 조정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이익 증가 관점에서 볼 때 LG전자가 IT 대형주의 유일한 투자대안으로 부각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는 기존 대비 13% 오른 7만1000원 조정,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하이투자증권 송은정 연구원도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송 연구원은 “LG가 최초 양산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OLED TV와 듀얼카메라 스마트폰의 차별화 전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가 커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 역시 기존보다 10% 오른 7만5000원으로 조정했다.

실제로 LG전자 주가는 최근 4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하는 등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11일에도 상승 기조를 유지한 주가는 막판 하락세로 돌아서며, 전일 대비 0.72% 떨어진 5만5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편 LG전자의 실적 발표일은 오는 26일로 예정돼 있다.최근 3개월 간 LG전자 주가 추이. <그래픽출처=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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