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선발진 합류 목표' 류현진 "데뷔 첫해처럼 활약하고파"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1-11 15:5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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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김현수와의 맞대결 추신수 선배 때처럼 열심히 할 것"
△ 류현진 화이팅!

(서울=포커스뉴스) "시범경기부터 경기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류현진(LA다저스)가 2016시즌 복귀를 자신하고 있다. 아직 실전투구를 할 몸상태가 아니지만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무난히 소화해 정규시즌 개막전부터 합류를 기대하고 있다. 류현진은 1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로스엔젤레스로 출국했다. 출국 전 류현진은 "시즌 개막전까지 선발로테이션에 바로 합류하는 것이 목표다. 재활과정이 좋았기 때문에 풀타임을 소화하며 데뷔 첫 시즌처럼 활약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자신했다.

류현진은 지난 2013년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 30경기 14승8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2014시즌에도 14승7패 평균자책점 3.38로 활약했으나 지난 시즌 어깨 수술을 하면서 통째로 재활로 보내야 했다. 올시즌은 류현진이 복귀하는 첫 해다.

류현진은 국내에만 머문 게 아니라 미국 LA와 일본을 오가며 공을 던지기 시작했다. LA다저스 트레이너와 함께 40~50m 캐치볼을 하면서 몸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조급한 마음보다 완전한 몸상태를 만드는 게 먼저다. 류현진은 "운동은 충분히 하고 있다. 실전투구를 할 단계는 아니고, 몸상태가 100%라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복귀 준비과정은 문제없다. 스프링캠프 합류 전까지 몸상태를 더 끌어올릴 것이다"라고 말했다.

일단 류현진은 개막전 선발로테이션 합류를 위해 시범경기 출전을 생각하고 있다. 미국에서 불펜피칭을 소화하며 좀더 어깨를 단련할 계획이다.

류현진의 복귀는 LA다저스에게도 중요하다. LA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와 함께 선발마운드를 지킨 잭 그레인키가 애리조나로 이적하면서 선발 전력이 약화됐다. LA다저스는 새로운 선발진 구축을 위해 스토브리그 움직임을 보였으나 이와쿠마(시애틀)를 영입하지 못했다. 대신 스캇 카즈미어에 이어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에서 뛰던 마에다를 영입했다. 마에다가 일본프로야구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뒀지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을 지는 아직 미지수다. 류현진이 성공적으로 복귀해야 LA다저스는 다시한번 지구우승을 노릴 수 있다.

류현진도 잘 알고 있다. 그는 "마에다와 함께 팀 지구우승을 위해 열심히 던지겠다"고 했다. 류현진이 커쇼와 함께 선발진을 이끌면서 같은 아시아인으로 마에다의 메이저리그 적응에도 신경써야 한다.

류현진이 무난히 복귀하며 활약하게 된다면 한국 야구팬들에게는 즐거운 맞대결이 연이어 펼쳐진다. 강정호(피츠버그)뿐 아니라 김현수(볼티모어)와 맞대결할 가능성도 있다. 또 세인트루이스와 계약을 앞두고 있다고 알려진 오승환과의 만남도 성사된다. 류현진은 "(김현수와 만날 경우) 추신수 선배때처럼 열심히 던질 것이다. 오승환 선배는 잘하는 선수라 조언이 필요없다. 강정호에게 해준 말처럼 팀 선수들과 빨리 친해져 적응하길 기대한다"라고 말을 아꼈다.(인천공항=포커스뉴스) LA 다저스 류현진 선수가 스프링캠프 참석 차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포커스뉴스 영상캡쳐> 2016.01.11 신현아 기자조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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