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금 마련위해 보이스피싱 가담한 대학 휴학생…‘덜미’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1-11 14:17:22
  • -
  • +
  • 인쇄
금감원 사원증 보여주며 속여…주급 500만원 대가
△ 보이스_피싱_대학생.jpg

(서울=포커스뉴스) 서울 송파경찰서는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보이스피싱 범죄에 가담해 전달책 활동을 한 혐의(사기)로 대학 휴학생인 한모(23)씨를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한씨는 지난 4일 오후 2시쯤 구모(34·여)씨에게 보이스피싱 조직에게 받은 가짜 금융감독원 사원증을 보여주며 금감원 직원이라고 속여 돈을 보관해 주겠다는 명목으로 4400만원을 받아 공범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한씨는 전남에 거주하던 중 해당 지역의 보이스피싱 조직원에게 주급 500만원을 받기로 하고 보이스피싱 범행 방법 등을 교육받은 후 서울로 올라온 것으로 드러났다.

한씨는 대학 등록금과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또 한씨는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중국산 메신저 ‘위쳇’을 이용해 조직원과 연락했다.

한씨는 같은 수법으로 김모(29·여)씨도 속여 8000만원을 건네 받으려고 시도하던 중 고액을 카페로 가져오라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김씨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현장에 잠복해 있던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은 한씨의 공범에 대해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대학생 등을 이용한 보이스피싱 범죄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들이 범행에 가담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등록금 마련을 위해 보이스피싱 범죄에 가담한 대학 휴학생 한모(23)씨가 범행에 사용한 금융감독원 사원증. <사진제공=서울 송파경찰서>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