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행 좌절된 그로저, 대표팀 은퇴 선언…"가족과 더 많은 시간 보낼 것"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1-11 03:31:49
  • -
  • +
  • 인쇄
대표팀 일정 마치고 삼성화재로 복귀 예정
△ 그로저

(서울=포커스뉴스)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 소속 외국인선수 기오르기 그로저가 대표팀 은퇴 의사를 밝혔다.

그로저는 2016 리우올림픽 유럽예선 일정 소화를 위해 현재 소속팀 삼성화재를 떠나 독일 대표팀에 합류해 있다. 그로저의 맹활약을 앞세운 독일은 조별라운드를 전승으로 통과하며 준결승에 진출했지만 10일(이하 한국시간)에 열린 준결승전에서 러시아에 패해 결승행이 좌절됐고 11일에 열린 3,4위 결정전에서는 폴란드에게 패해 4위에 머물렀다.

이로써 유럽 예선 일정을 모두 마친 독일은 결국 리우올림픽행이 무산됐다. 1위가 리우올림픽에 직행하고 2위와 3위는 오는 6월 일본에서 열리는 최종예선을 통해 올림픽행을 노릴 수 있지만 4위로 마감해 기회가 사라진 것.

그로저는 폴란드와의 경기가 끝난 이후 독일 스포츠 방송사 DSF와의 인터뷰를 통해 대표팀 은퇴 의사를 전했다. 그로저는 "은퇴는 진작부터 염두에 뒀다"며 "원래 리우올림픽을 끝으로 은퇴하려 했지만 아쉽게도 그 전에 그만두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로저는 "가족과 함께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뜻을 나타냈다.

한편 유럽 예선 일정을 모두 마친 그로저는 곧바로 귀국길에 올라 소속팀 삼성화재에 합류할 예정이다. 그로저가 대표팀 일정을 소화하는 동안 삼성화재는 3경기를 치러 1승 2패를 거둔 바 있다.<사진=차상엽 기자> 삼성화재 그로저가 지난해 12월29일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의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홈경기에서 500번째 득점을 성공시키고 있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