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동국대학교는 9일 동국대 고양 바이오메디캠퍼스(BMC)에서 2016학년도 약학대학 면접고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면접고사는 생물과 화학 분야에서 약학대학 수학능력을 검증하고 인성 및 사회성 평가를 통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문제로 구성됐다.
약학분야 수학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지성면접 문항은 2015학년도 약학대학 입학전형과 동일하게 화학과 생물 분야에서 1개씩 출제됐으며, 각 문항별로 4개의 소문항으로 구성됐다.
화학분야에는 약학대학 입학 후 배우게 될 다양한 약학분야, 특히 의약품의 설계 및 합성 그리고 약물과 표적단백질간의 상호작용 등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유기화학적 기본지식과 이를 응용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문제가 나왔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에폭시드(epoxide)의 산촉매 개환반응을 예로 들어 치환기 변화에 따른 분자 내 전자 분포의 변화에 대한 이해를 평가하는 문제가 출제됐다.
생물분야에서는 약물개발에 중요한 표적이 되고 있는 수용체 타이로신 카이네이즈(receptor tyrosine kinase) 중의 하나인 EGF의 신호전달 과정을 바탕으로 한 문제가 등장했다.
출제위원장을 맡은 김영우 약학과 교수는 "단순한 지식보다는 유추능력과 기본적인 전공지식이 고루 요구되는 내용을 담고자 했다"며 "수험생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가급적 약학대학입문자격시험(PEET) 시험에서 다뤄지는 내용을 위주로 문제를 출제했다"고 밝혔다.
또 김 교수는 "신호전달 체계의 기전을 분자수준에서 이해하고 이를 기반으로 EGF 수용체 조절 치료제 개발에 응용할 수 있는 능력의 유무를 평가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약학대학 면접고사 합격자는 오는 18일 동국대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2016학년도 동국대 약학대학 입학 전형은 36명 모집에 136명이 지원, 3.78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세부전형별로는 농어촌 전형이 6.33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기회균형선발 전형 4대 1, 일반 전형과 경기북부고교 출신자 전형이 각각 3.5대 1의 경쟁률로 뒤를 이었다.동국대학교 전경. <사진제공=동국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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