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北 타격 시 몇배로 응징"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1-08 15:4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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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애란, 여자친구, 빅뱅, 에이핑크 등 노래 방송
△ 북한 수소폭탄 관련 브리핑 하는 국방부 대변인

(서울=포커스뉴스) 우리 군이 예고한대로 8일 낮부터 최전방 10여곳 다수지역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시작했다.

지난해 8월 남북합의로 중단됐던 대북방송을 다시 하는 것은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한 대응조치다.

군 관계자는 이날 오후 “대북방송을 하는 지역은 최고경계태세를 발령하고 북한군의 움직임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면서 “북한이 대북방송 시설을 타격할 경우 즉시 몇배로 응징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북방송 내용은 뉴스를 비롯해 남한의 발전상, 북한의 실상, 남북동질성 회복, 북한 체제 비판, 최신 가요 등이 방송된다.

이번 대북방송 장비는 음향전달 거리가 최대 30㎞에 달한다.

가요의 경우는 최근 모바일 메신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수 이애란의 ‘백세인생’을 비롯해 K팝 스타인 여자친구, 에이핑크, 아이유, 빅뱅 등 노래도 대북방송을 통해 나간다.

국방부 관계자는 “대북방송 내용은 사실에 근거한 내용들이고 북한군과 주민들의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 라디오 드라마, 음악 등도 방송한다”면서 “대북방송은 이동식 확성기를 통해 불규칙적으로 진행한다”고 말했다.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이 6일 오후 국방부에서 북한의 수소폭탄 실험 성공 주장과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조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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