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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창용 마무리 |
(서울=포커스뉴스) 해외 원정도박으로 물의를 일으키 임창용(전 삼성)과 오승환(전 한신)이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한국프로야구 복귀 시 해당 시즌의 50%를 뛰지 못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8일 서울 양재동 야구회관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임창용과 오승환의 징계를 결정했다. 양해영 상벌위원회 위원장은 "도박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임창용, 오승환에 대해 심의한 결과 KBO 규약 제151조 3항에 의거 KBO 리그 복귀 후 총 경기수의 50% 출장정지의 제재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현재 임창용과 오승환은 한국프로야구에 소속팀이 없는 무적선수다. 임창용은 지난 시즌 뒤 삼성으로부터 방출됐고, 오승환은 지난 시즌 일본프로야구에서 뛰었다. 임창용과 오승환의 징계에 'KBO리그 복귀 시'라는 전제가 붙은 배경이다. 오승환은 한국프로야구에서 뛰던 상황이 아니었지만 복귀를 전제로 함께 징계를 받게 됐다.
일단 올시즌 복귀하게 된다면 144경기 중 72경기를 뛸 수 없다. KBO리그 뿐 아니라 퓨처스리그 경기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향후 복귀하더라도 해당 시즌 경기수의 50% 출장정지가 적용된다. 징계가 확정돼 임창용과 오승환이 한국프로야구에 복귀할 수 있는 길을 열렸으나 실현될 가능성은 낮다. 특히 임창용은 한국나이로 마흔하나. 더구나 사회적 공분을 사고 있어 KBO 구단 중 팬들의 비난을 감수하고 이들을 품을 수 있을 지도 미지수다.
임창용과 오승환은 검찰 조사 결과 해외 원정도박 혐의를 시인해 벌금 700만원 약식기소됐다. 이들과 함께 의혹을 받고 있는 윤성환과 안지만(이상 삼성)에 대해서도 검찰 수사에서 혐의가 입증되면 거의 비슷한 징계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KBO는 KBO 규약 부칙 제1조에 의거 임창용의 전 소속팀 삼성에 선수단 관리 소홀 책임을 물어 제재금 1000만원을 부과했다.(서울=포커스뉴스) 1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프로야구 삼성-넥센 경기, 9회말 3점차 리드를 지키기 위해 등판한 삼성 마무리 임창용이 넥센 타선을 잠재우는 투구를 하고 있다. 2015.09.13 우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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