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日 양적완화 단행하면 약세 재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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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 환율 추이 |
(서울=포커스뉴스) 중국증시 폭락 등 연초부터 커진 변동성에 대표적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달러화 외에 엔저를 추구하던 엔화도 강세 대열에 합류했다.
엔화 강세에 수출 경합도가 높은 한국 자동차가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이지만 엔화 강세가 오래가진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7일 외환시장에 따르면 오후 2시27분 현재 엔화는 1달러당 118.04엔에 거래돼 전일대비 0.50% 절상(가치 상승)됐다. 이는 중국발 금융혼란이 야기됐던 지난해 8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엔화는 원화와 대비해서도 0.34% 상승했다. 원엔 환율은 100엔당 1016원을 기록중이다. 원엔 환율도 지난해 8월 이후 최고치다.
최근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와 위안화 가치 절하, 중동발 국제 불안, 북한 핵실험 등이 겹치면서 엔화가 뚜렷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엔화 강세에 대해 최근 일본은행이 추가 양적완화에 미온적 태도를 보이는 가운데 오랫동안 이어져온 엔저에 대한 피로감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012년 12월 선거 승리 후 재정 지출 확대, 본원통화 무제한 공급을 통해 경기 부양 정책을 이어오고 있다.
이에 시장은 엔화 강세에 일본 기업 이익이 줄어들 것이란 우려를 보이고 있다. 특히 한국과 수출 경합도가 높은 자동차는 한국 기업이 수혜를 받을 전망이다.
다만 이같은 엔화 강세는 오래 가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박유나 동부증권 연구원은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의 2% 물가 목표는 여전하고 2017년 4월 소비세 인상을 앞두고 올해 중 추가 양적완화 시행이 불가피하다"며 "2분기 중 일본은행의 양적완화가 단행될 경우 엔화 약세가 재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서울=포커스뉴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6원 오른(원화가치 하락) 1199.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오전 9시 31분 원‧달러 환율은 1200.3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환율이 1200원을 넘은 것은 종가 기준 지난해 9월 8일 1200.9원 이후 처음이다. 2016.01.07 조숙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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