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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한길·안철수, 의기투합? |
(서울=포커스뉴스) 지난 3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김한길 의원이 7일 안철수신당에 합류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 3월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을 합쳐 '새정치민주연합(더민주 전신)'을 만든 이후 두 번째로 함께 신당을 추진하는 것이다.
이날 김 의원은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무소속 안철수 의원과 국회 의원회관에서 오찬 회동을 하고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회동 후 안 의원은 "김 의원과 세 가지 이야기를 했는데 첫째, 새로운 당을 만드는 데 함께하자는 말을 나눴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어 "둘째, 대한민국 최고의 인재를 영입하겠다는 뜻을 같이하고 셋째, 민생을 최우선으로 두는 정당에 모든 정책의 중심을 맞추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오늘부로 같이 하는 거죠"라며 "인재영입이 아니라 인재징집을 해야 할 판이다. 함께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재천 더민주 의원과 권은희 무소속 의원 등 소위 '김한길계'로 분류되는 더민주 안팎 의원들의 합류 여부를 묻는 질문에 김 의원은 "질문 앞에 붙은 '김한길계'에 동의할 수 없기 때문에 답하기 뭐하다"면서도 "그분들도 다 함께하지 않겠습니까"라고 답했다.
또한 야권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신당 빅텐트' 형성 요구에 대해 "안 의원도 그 부분에 대해 말씀하신 바가 있고 저도 천정배 의원 등 신당을 추진하는 인사들과 대화를 나눠왔다"며 "앞으로도 계속 대화하면서 우리가 하나로 뭉칠 수 있는 길을 찾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 의원과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에 마련된 당사에서 북한의 제4차 핵실험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한길(왼쪽), 안철수 의원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의원식당에서 오찬 회동을 위해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16.01.07 박철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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