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사실상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인수를 포기한 한화테크윈이 KAI의 지분 매각 대금 등을 다양하게 활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NICE신용평가는 한화테크윈이 KAI 지분 매각 대금을 활용해 차입금을 상환하고 한화탈레스 지분을 매입하며 동시에 항공엔진사업 부문에서 M&A를 추진할 수 있다고 7일 예상했다.
한화테크윈은 최근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로 KAI의 지분 4%를 2796억원에 처분했다. 한화테크윈의 KAI 지분율은 6%로 떨어졌고 자연스럽게 KAI 인수후보군에서 제외됐다. 이에 따라 KAI 주가는 급락한 바 있다.
지난해 말 한화종합화학의 지분도 4418억원에 매각한 바 있는 한화테크윈은 결국 8천억원을 웃도는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게 됐다.
우선, 한화테크윈이 올해 만기 도래하는 2500억원의 차입금을 상환하고 오는 6월 한화테크윈과 탈레스사의 한화탈레스 지분 옵션계약이 실행되면 한화탈레스 지분 50%를 매입(약 1900억원 추산)할 수 있다고 NICE신평은 예상했다.
또, 공시를 통해 밝혔듯이 항공엔진사업 확대를 위해 차세대 항공엔진 국제공동개발사업(RSP)에 참여하고 항공엔진 부품업체에 대한 M&A를 추진할 전망이다.
NICE신평은 이러한 변화가 한화테크윈의 신용등급 변경 사유로는 될 수 없다고 판단했다.
NICE신평은 "한화테크윈의 유동성이 개선된 점은 인정되나 해당 지분 가치가 기존의 재무적 융통성으로 반영되고 있어 이번 지분 매각이 신용등급에 변화를 줄 정도는 아니다"며 "앞으로 자금소요 추이 등을 모니터링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테크윈의 현재 장기신용등급은 'AA-(Stable)', 단기신용등급은 'A1'이다.한국항공우주의 최근 3개월 주가 추이.(자료출처=네이버)(자료출처=NICE신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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