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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최근 경제상황에 대해 "내수가 완만하게 개선되고 있지만 수출이 부진을 지속하는 가운데 대외 불확실성도 확대되면서 우리 경제의 회복세가 제약되고 있다"고 밝혔다.
KDI는 7일 발간한 '경제동향 1월호'를 통해 "소매판매가 개별소비세 인하 등으로 12월에 이어 주요 품목 모두에서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며 "서비스업생산도 숙박 및 음식점업 등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에서 최근의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중 소매판매액지수는 1년전 같은 달보다 5.5% 올라 10월(8.4%)에 이어 높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서비스업생산도 전년 동월 대비 3.1% 증가했다.
KDI는 "투자는 설비투자가 감소로 전환됐지만 건설투자는 건축부문을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11월 중 설비투자지수는 10월(12.5%)보다 크게 낮은 1년전 같은 달보다 5.4% 감소로 돌아섰다. 다만 설비투자 회복세가 조정되고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라고 봤다.
건설기성은 건축부문이 10월(13.2%)보다 증가세가 확대되며 전년 동월 대비 15.4% 증가했다. 토목부문(-10.2%)은 부진을 지속하면서 전월(4.3%)과 비슷한 5.7% 증가하는 데 머물렀다.
다만 KDI는 "수출 부진으로 광공업생산이 대부분의 업종에서 감소하고 평균가동률도 하락하는 등 경기 회복세가 제한된 범위에 머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유가 및 세계경제 둔화의 영향으로 주요 지역으로의 수출이 모두 감소하고 있고 품목별로도 무선통신기기를 제외한 대부분의 주력 품목에서 부진한 모습"이라고 부연했다.
실제 ICT를 제외한 광공업생산 및 출하 전반이 부진한 상황으로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72.7%까지 하락했다.
KDI는 "올해 중국경제에 대한 우려가 심화되는 등 대외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됨에 따라 앞으로도 수출 부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고 이는 광공업생산의 개선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삼성중공업의 FLNG(Floating LNG, 부유식 LNG 생산설비).<사진제공=삼성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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