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한일 위안부 합의, 무효 투쟁 나설 것"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1-06 18:19:27
  • -
  • +
  • 인쇄
전국에서 열리는 모든 수요시위 및 집회 참가 계획…서명운동도
△ 이용수 할머니의 눈물

(서울=포커스뉴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은 "전국 수요시위에 참가해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무효 투쟁에 나서겠다"고 6일 밝혔다.

민주노총은 이날 성명을 통해 "박근혜 정부는 미일의 군사동맹에 편입하기 위해 그 걸림돌로 작용한 일제 식민지배 과거사를 지우려했고 한일 위안부 합의는 그 결과"라며 "이번 합의는 구속력 있는 합의가 아닐 뿐더러 국제사회가 제시한 문제해결 기준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당연히 무효"라고 주장했다.

이어 "일본은 아베 수상이 아닌 대리인이 형식적 사과문을 발표했을 뿐만 아니라 10억엔을 던져주며 더 이상 이 문제를 거론하지도 말고 철거하라고 요구했다"며 "이는 사과가 아니고 전쟁범죄에 대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민주노총은 "역사 정의가 지워진다면 현재도 미래의 정의도 기약할 수 없다"며 "정의가 없는 노동자들의 권리와 투쟁도 역시 존중받을 수 없기 때문"이라고 한일 위안부 합의 무효 투쟁에 나서는 이유를 설명했다.

투쟁방식에 대해 "6일 열린 일본대사관 앞 수요시위에 참가하는 것을 시작으로 전국에서 열리는 모든 수요시위에 참가할 것"이라며 "조합원 서명운동은 물론 오는 9일 주말 항의행동과 이후 모든 위안부 관련 집회에도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28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양국 정부가 합의안을 마련한 것에 대해 환영한다"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합의 마련으로 새로운 희망의 100년을 맞을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들은 "그간 한일 재계회의를 통해 전경련은 양국의 경제협력 강화와 관계개선에 기여해 왔다"며 "앞으로도 한일 경제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해 양국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나가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6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1212차 정기수요집회에서 이용수 할머니가 손수건으로 눈가를 훔치고 있다. 2016.01.06 김흥구 기자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