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비리 연루 의혹' 정홍용 국방과학연구소장…자진사퇴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1-06 10: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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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중개상에게 아들 유학비 등 뇌물 받은 혐의…7일 이임식 진행

(서울=포커스뉴스) 방위사업비리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 정홍용(61·육사 33기) 국방과학연구소장이 자진 사퇴를 결정했다.

국방과학연구소 측은 6일 정 소장이 최근 사의를 표명했고 국방부가 이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정 소장의 이임식은 7일 진행될 예정이다.

합수단은 정 소장이 무기중개상 S사 대표이자 거물 로비스트로 알려진 함모(59)씨에게 아들 A씨 유학비 4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예편 이후 함씨와 관련된 업체 법인카드를 받아 2000여만원을 사용하고 현금 500만원을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그러나 정 소장은 검찰수사가 시작된 후 아들이 함씨에게 돈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자신이 이를 인지한 직후 변제했다며 뇌물수수 의혹을 강하게 부인한 바 있다.

그러나 검찰은 정 소장을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했다.

검찰 기소로 정 소장이 재판에 넘겨지면서 그의 거취를 두고 추측이 이어졌다.

현직에 있는 도중 뇌물 혐의에 관한 재판이 진행될 경우 연구소의 위상과 진행 중인 사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이같은 점을 우려한 정 소장이 스스로 사의를 표명했고 국방부도 별다른 고민 없이 이를 받아들였다.

한편 육군사관학교 출신인 정 소장은 국방부 전략기획차장, 합참 전략기획본부장, 수도기계화사단장 등을 지낸 후 지난 2014년 5월 국방과학연구소 소장에 취임했다.국방부. 한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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