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16] 김현석 삼성전자 사장 "화질의 한계를 넘어선 퀀텀닷이 TV의 미래"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1-05 20:5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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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형 SUHD TV 신제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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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TV를 TV라고 정의하면 미래는 없습니다. 다른 쪽으로 봐야 합니다. 그러면 (발전가능성은) 무궁무진합니다."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16'을 이틀 앞두고 삼성전자가 스마트 TV 신제품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킵 메모리 얼라이브'(Keep Memory Alive)에서 신제품 출시회를 갖고 퀀텀닷(Quantumdot‧양자점) 디스플레이를 채용한 2016년형 SUHD(삼성 프리미엄 초고화질) TV 신제품을 공개했다.

이날 직접 신제품을 공개한 김현석 삼성전자 사장(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은 "2세대 퀀텀닷 기술을 사용해 색깔이 작년에 비해 좋아지고 밝기도 높아졌다"면서 "올해 판매할 제품 중에 가장 프리미엄인 제품"고 소개했다.

퀀텀닷 디스플레이는 가장 최근 개발된 디스플레이 기술로, 나노 사이즈(10억분의 1m)의 양자입자가 색을 내기 때문에 색 구현력이 뛰어나다. 지난 2002년부터 퀀텀닷 기술을 개발해 온 삼성전자는 현재 업계에서 유일하게 카드뮴이 없는 퀀텀닷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세대 퀀텀닷 기술을 SUHD TV 전 라인업에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 "컬러필터를 퀀텀닷으로…화질 면에서 세대교체 될 것"


이 날 김현석 사장은 그동안 말을 아껴왔던 퀀텀닷 기술에 대한 현황 및 전망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 사장은 "올해 보는 제품에는 2세대 퀀텀닷 기술이 적용됐지만 앞으로는 3세대, 4세대 등 상당히 진보할 것"이라며 "지금까지 색깔을 좋게 하고 밝기를 올리는 데 주력했다면, 앞으로는 상상도 못한 쪽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에 따르면 화질 개선에 있어서 세대교체를 불러올 주요 키워드는 '컬러필터'다. 컬러필터는 말 그대로 컬러를 구현할 수 있도록 하는 박막필름 형태의 광학부품으로, LCD(액정표시장치)와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등 모든 디스플레이에 사용된다. 컬러를 구현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부품이지만 효율이 낮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이에 대해 김 사장은 "컬러필터를 (퀀텀닷으로) 바꾼다면 현재 존재하는 어느 디스플레이보다 가장 우수한 성능을 나타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직 비교하는 상황이긴 하지만 그런 시기가 온다면 기존 LCD의 장점과 올레드이 장점을 아우르는 쪽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이 부분에 대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 퀀텀닷-사물인터넷-스마트 '삼각편대'…명품브랜드로 육성


또한 이번 신제품은 디스플레이 기술뿐만 아니라 사물인터넷(IoT) 기능을 대거 탑재했다. 사물인터넷 플랫폼인 '스마트 허브'를 탑재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SUHD TV가 본격적인 스마트홈(Smart Home) 시대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현석 사장은 "TV가 IoT의 중심이 되는 첫 해"라며 "가전제품은 물론 보안카메라, 잠금장치 등 IoT 기기들을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는 새로운 사용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번 CES에서 소비자가 관련 제품을 구매해 맞춤형 사용환경을 구성할 수 있는 IoT를 전격 도입한다. 특히 SUHD TV 전 라인업에 IoT 허브 기술을 전면 도입해 IoT 시대에 대비할 계획이다.

2016년도 삼성의 스마트 TV는 첫 화면인 스마트 허브에서 모든 콘텐츠를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사용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TV가 자동으로 셋톱박스나 게임콘솔 등 연결 기기들을 인식하여 리모콘 하나만으로도 제어가 가능하게 됐다.

김사장은 "TV 가 복잡해질수록 사용자가 쓰기 쉽고 편한 사용자 경험(User Experience)이 중요하다"며 "실리콘밸리에 사용자 경험랩(Consumer Experience Lab)을 세워 최고의 전문가들이 스마트 TV의 UI를 연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퀀텀닷 디스플레이, 새로운 UX, IoT 허브를 내장한 SUHD TV를 TV의 명품 브랜드로 키운다는 목표도 공개했다.

김현석 사장은 "지난해 4개에서 올해 5개로 라인업을 확대하고 크기도 다양화해 소비자 선택을 넓힐 것"이라며 "새로운 브랜드 캠페인을 본격적으로 시작해 SUHD TV를 최고의 프리미엄 브랜드로 키워내겠다"고 설명했다.삼성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2016년형 스마트TV 신제품을 공개했다. 박나영 기자. 김현석 삼성전자 사장이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2016년형 스마트TV 신제품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삼성전자 관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6년형 스마크TV 출시회에서 신제품을 시험해보이고 있다. 박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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